"'김일성주의' 망발 이장우 의원, 예의도 없고 몰상식"

통합진보당 대전시당 맹비난.... 김재연 의원, 이 의원 징계안 국회 제출

등록 2013.11.22 19:30수정 2013.11.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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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 ⓒ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김재연(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의원을 향해 '그것이 김일성주의인 거다'라며 야유를 보낸 새누리당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에 대해 통합진보당이 "초등학생 정도의 정신연령을 가졌다"며 "예의도 없고 몰상식하다"고 맹비난을 쏟아부었다. 또한 김재연 의원은 이장우 의원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장우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대정부질문에 나선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1%에 쏠린 정치권력을 99%에게 나눠주겠다, 이 땅의 민중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하자 "그것이 김일성주의인 거다"라며 야유를 보냈다.

이에 김 의원이 대정부질문을 중단하고 이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민주당 의원들이 "어제는 월북 발언을 하더니 오늘은 김일성주의냐"며 "종북몰이가 너무 심하다, 이 의원이 사과하라"고 김 의원을 거들고 나서면서 여야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갔다.

이러한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통합진보당 대전시당(위원장 김창근, 이하 대전시당)은 22일 성명을 내고 "망언을 연발한 이장우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자숙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시당은 성명에서 "이장우 의원은 유치원생 또는 초등학생 정도의 정신연령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가 보다"라면서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야유를 보내고, 공격성향을 보이는 정서불안의 어린 아이 같다"고 비난했다.

"무조건 야유, 공격성향 보이는 정서불안 어린 아이 같다"

이어 "초등학생도 학교에서는 토론을 할 때 내지는 다른 이가 발언을 할 때에는 예의를 갖춰서 하라고 배운다"며 "그러나 이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보인 행태는 몰상식을 떠나, 초등생도 아는 경청을 모르는 비인격적인 행동이었다"고 쏘아 붙였다.


대전시당은 또 "이 의원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도 모르는 몰상식한 인간"이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1% 가진 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데, 당연히, 엄연히 국민에게 돌려주어야 하는 것이 어찌 김일성주의라 말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대전시당은 "우리 지역 국회의원의 수준이라는 것이 이 정도인지 정말 창피하다"며 "이 의원은 더 이상 대전 동구 지역 주민을 창피하게 하지 말고, 유치하고 무작위적인 공격성을 버리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의정활동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대전시당은 끝으로 "통합진보당은 이장우 의원의 예의도 없고, 몰상식한 행동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연 의원은 22일 이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징계안에서 "이 의원이 정상적인 대정부질문을 방해하고 동료의원에게 모욕행위를 하여 국회의원이 지녀야 할 품위는 물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켰다"며 국회법에 따라 징계를 요구했다.
#이장우 #김재연 #김일성주의 #통합진보당 #대전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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