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여성의원들 "이진한 즉각 사퇴"... 법사위원 "심히 우려"

여기자들에 '부적절한 행동' <오마이뉴스> 보도 관련 31일 비판 성명

등록 2013.12.31 16:47수정 2013.12.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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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이진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2차장이 기자들과의 술자리에서 여기자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이에 대해 사과를 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와 관련해 31일 잇따라 성명을 냈다. 이들은 이 차장검사의 부적절한 행동을 비판하는 한편, 검찰의 신속한 진상조사와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관련 기사 :이진한 2차장 '부적절한 스킨십' 사과, 검찰총장도 진상조사-후속조치 약속 )

민주당 박범계·박영선·박지원·서영교·신경민·이춘석·전해철 의원과 정의당 서기호 의원 등 야당 법제사법위원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김진태 검찰총장이 취임사에서 '당당한 검찰'로 거듭나자며 검찰공무원다운 도덕성과 기강을 보여주자고 주문한 지 한 달이 못 돼 벌어진,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야당 법사위원들은 "김진태 총장의 진상조사와 후속조치 약속에 주목한다"며 "혹여 공안검찰과 정치검찰의 위세에 눌려 그러한 약속이 구두선에서 그치는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법무부 차원에서도 검찰 개혁과 재발방지 등을 위해 상설특검과 특별감찰관제 관련 법안 입법에 전향적으로 임해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와 여성 국회의원들은 이진한 차장검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뇌물 검사, 브로커 검사, 스폰서 검사 등으로 검찰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20년 이상 고참 이진한 차장검사의 성추행 사건은 국민들에게 당혹감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태 총장은 진상조사, 감찰을 넘어 즉각적인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며 "민주당 여성의원은 성범죄를 4대악으로 규정, 엄정한 법 집행을 강조한 박근혜 정부와 검찰의 대응을 철저히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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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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