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보고서 대필, 사과하고 금지하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시의원들은 주민 앞에 사과하라"

등록 2014.02.11 20:24수정 2014.02.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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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의원들의 연수보고서 대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대전참여연대)는 11일 논평을 통해 "6대 의회 임기가 막바지로 다다른 최근,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의 해외연수는 연수가 아니라 관광과 다를 바 없는 프로그램일 뿐만 아니라, 비용도 훨씬 비싸고 제대로 된 보고서도 제출되지 않아 주민들로부터 호화연수, 예산낭비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뿐만 아니라 해외연수보고서를 다녀온 의원들 본인이 작성하지 않고 공무원에게 대필하도록 하여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전시의회 의원 9명은 지난 달 중국 하얼빈으로 연수를 다녀 온 뒤 30일 안에 의원이 작성해 제출해야 할 연수보고서를 시의회 공무원이 작성, 제출해 물의를 빚었다.

대전참여연대는 "이처럼 해외연수보고서의 공무원 대필은 비단 이번 연수보고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의회의 해외연수에서 비일비재한 고질적인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처럼 지방의원의 해외연수보고서 대필이 만연한 것은 결국 지방의원들의 자질의 문제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따라서 우리는 대전시의회 의원들의 부실한 해외연수 보고서 대필 작성을 계기로 내실 있는 해외연수가 될 수 있도록 보고서 대필 작성을 엄격하게 금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울러 이번 해외연수보고서 대필과 관련하여 논란을 일으킨 대전시의원들은 주민 앞에 사과하고, 내실 있는 해외연수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데 앞장설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대전뉴스(www.daejeon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전시의회 #연수보고서 #대필 #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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