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화산 폭발... 20만 명 대피

족자카르타 등 인구밀집지역 화산재로 뒤덮혀

등록 2014.02.14 14:59수정 2014.02.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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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자카르타 주택가에 내려앉은 화산재클루드 화산에서 약 212km 떨어진 족자카르타 주택가 위로 눈처럼 하얀 화산재가 쌓이고 있다. ⓒ 윤태호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에 있는 클루드(Kalud) 화산이 분출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폭발 불과 몇 시간 전에 화산 반경 10km 이내 20만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했으나 차마 피하지 못한 피해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클루드 화산은 14일 새벽까지도 불길과 암석을 내뿜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는 분진과 화산재들이 바람을 타고 200km 이상 퍼진 상황.

현지 교민에 따르면 분출구로부터 212km 떨어진 인구 밀집지역인 족자카르타 또한 천둥, 소나기 등 이상기후를 보이고 불규칙한 정전이 반복되고 있다.

한 인도네시아 현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6시 27분인데 태양을 볼 수 없다. 밖에도 나갈 수 없다. 멀리 있는 Kelud 화산이 분출했다"라며 "나가고 싶은 사람들은 반드시 꼭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주요 인근 도시들은 재난 당국의 통제 아래 차후 2차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교통국은 시야확보와 분진으로 인한 기계결함을 우려해 족자카르타, 솔로, 수라바야 공항의 운항을 중지했다.

자바섬 동부 케디리 지역에 위치한 클루드 화산은 자바섬에서 가장 위험한 활화산으로 알려져 있다. 1500년 이후 여러 차례 폭발했던 클루드는 이제까지 1만5000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특히 지난 1568년 대규모 폭발로 한꺼번에 1만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달 초 수마트라 서부에 위치한 시나붕 화산이 폭발해 17명이 사망했고, 이로 인해 한인들 밀집지역인 근처 수라바야 지역도 화산피해를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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