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기어핏' 미리 써봤더니...

[오마이뷰 미니] 삼성 갤럭시 S5와 기어 핏 1시간 미리 맛보기

등록 2014.03.25 08:59수정 2014.03.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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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핏과 갤럭시S5 미디어 플레이어 연동 모습 ⓒ 김시연


'기어 핏'을 직접 차보고 왔습니다. 삼성전자에서 다음달 11일 출시 예정인 5.1인치 스마트폰 '갤럭시S5'와 웨어러블 기기 '기어 핏'을 미리 전시한다기에 24일 오전 광화문 올레스퀘어 매장을 찾았습니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모바일 언팩에서 이미 공개했던 제품이지만 국내에 선보인 건 처음입니다(관련기사: 삼성 갤럭시S5, 이번엔 '기어 핏' 효과 볼까). 지금까지 각 나라 제품 출시 시점에 맞춰 언론을 대상으로 제품을 공개하던 관행을 깬 것이죠. 덕분에 국내의 경우 이동통신3사 영업정지와 겹친 탓에 미디어데이 일정조차 불투명합니다.

파란색 띠를 두른 체험 존엔 갤럭시S5 단말기 3대와 손목시계형 '기어2', 밴드형 '기어핏'이 각각 1대씩 설치돼 있었습니다. 보안 장치에 묶여 마음껏 차고 다니며 만보계 등을 사용해 볼 수는 없었지만 직접 손목에 차고 심장박동 수를 측정하거나 미디어 플레이어로 음악을 켜고 끄는 등 간단한 연동 기능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손목에 착 감기는 기어 핏, 기능은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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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웨어러블 기기 기어핏 착용 모습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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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어 핏. 휘어진 화면을 사용했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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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2(왼쪽)와 기어핏 ⓒ 김시연


기어2는 카메라가 시곗줄(스트랩)이 아닌 단말기 자체에 달린 것 외에 갤럭시 기어와 외형상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반면 휘어진 화면(커브드 디스플레이)을 사용한 기어핏은 가늘고 긴 직사각형 모양이어서 날씬해진 느낌이었습니다. 시곗줄도 버튼 두 개를 홈에 끼는 형태여서 착용감도 더 좋았고요.

체험 제품이라 프로그램을 이것저것 깔아볼 수 없어 기본 기능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타이머, 스톱워치 등 기본적 시계 기능 외에 만보계, 운동량 측정, 심박수 체크 등 피트니스 기능이 눈에 띄었습니다. 시계 아래쪽에 심박계 센서가 달려 있어 손목에 차고 있으며 심박수를 체크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도 기록을 주고받았죠. 이밖에 알림 등 스마트폰 연동 기능은 갤럭시S5가 개통되지 않은 상태라 제대로 활용해볼 수 없었고 '미디어 플레이어'를 이용해 노래를 켜고 끄는 기능은 깔끔했습니다.

다만 이정도 기능으로 기어핏을 차고 다닐까 싶은 생각은 들더군요. 휘어진 화면 탓에 손목에 감기는 맛은 있었지만 여전히 크고 두꺼워 손목이 가는 여성들이 차고 다니기엔 부담스러워 보였습니다.


가격이 아직 정해지 않았지만 갤럭시 기어처럼 20~30만 원대로 나온다면 차라리 피트니스 기능에 특화된 10만 원대 핏비트나 LG 라이프밴드 터치 쪽이 더 승산 있어 보입니다. 두 제품은 화면이 작긴 하지만 구글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애플 iOS 단말기까지 지원하니까요.

또 갤럭시S5도 심박계 센서와 만보계 기능 등을 내장하고 있어 기어2나 기어핏 같은 보조기구가 따로 필요할까 싶습니다.

'대일밴드' 닮은 갤럭시S5, 출고가도 대중적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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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5(위)와 기어핏 뒷면에 설치된 심박계 센서. ⓒ 김시연


갤럭시S5는 '대일밴드'를 닮아 화제가 된 뒷면 디자인 외에 외형상 눈에 띄는 차이는 없었습니다. 설정 기능을 손댈 수 없어 가장 큰 논란거리인 액정화면 지문 인식 센서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없는 아쉬움도 컸습니다. 

대신 1600만 화소를 앞세운 카메라 기능은 진일보한듯 보입니다. 우선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할 때 초점 맞추는 속도가 빨라졌고 UHD급(해상도 3840×2160) 동영상 촬영도 지원하고 손떨림 보정 기능으로 배율을 높여도 화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웃포커스' 기능을 활용하면 초점 이외 부분을 희미하게 처리해 피사체를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는데, 원거리, 근거리, 전체 초점 3가지를 직접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지난달 나온 LG G프로2에서도 선보였던 기능이라 신선한 맛은 떨어집니다. 

오히려 국내에선 출고가가 더 큰 화제가 될 듯한데요. 보조금 과열 논란 여파로 80만 원대로 낮아질 거란 얘기도 들리니 기대를 걸어보겠습니다.

<오마이뷰>는 적어도 1주일 정도 제품을 써보는 걸 원칙으로 합니다. 이번엔 1시간짜리 체험을 사진 중심으로 엮었습니다. 다음에 좀더 '정밀한' 체험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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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5와 무선 충전기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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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5 카메라 아웃포커스 기능. 왼쪽부터 근거리 초점, 원거리 초점, 전 초점. ⓒ 김시연


#갤럭시S5 #기어핏 #기어2 #삼성전자 #갤럭시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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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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