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고위 공직자 줄줄이 명퇴 후 지방 선거 출마

[지방선거 인터뷰 3] 강원도의회 도의원 출마한 신도현 홍천군 전 기획감사실장

등록 2014.03.24 20:19수정 2014.03.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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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군수를 비롯한 군 단위 기초의원에 출마하는 입후보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강원도 홍천군에서도 민선6기 지방선거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올랐다. 다만 이번 선거의 특징은 야권 후보가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새누리당 후보가 상대적으로 많아 보인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새누리당의 경선 통과가 바로 당선이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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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남편에 마련된 신도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 이종득


홍천군 고위공직자 퇴임 후 줄줄이 새누리당 입당

먼저 허필홍 현 홍천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가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군수였던 한나라당 소속의 노승철씨와의 경선에서 승리하여 출마했지만, 허필홍 현 군수에게 석패한 홍병천씨가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 전 군수였던 노승철씨의 친동생인 노승락씨가 경선 없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고춘석씨가 출마를 준비해 왔으며, 안철수 신당에서는 용석춘씨가 역시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다. 두 후보는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어서 단일화로 가는 협상이 논의 되겠지만, 지난 선거에 출마 경험이 있는 용석춘씨의 입장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반면 도의회 의원과 군의회 의원 입후보자들을 들여다보면 새누리당 후보들은 선거구별로 정수 이상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 새누리당으로 분류되는 야권 후보는 선거구별로 정수 미달 상태가 될 전망이다.

현재 홍천군민들은 2014년 초부터 홍천군 고위공직자들이 명예퇴임을 하며 줄줄이 새누리당에 입당과 동시에 출마 선언을 한 상태여서 군수 선거를 비롯하여 도의원 선거는 물론이고 기초의원 선거 결과까지도 보나마나 하다는 분위기이다.

지난 1월 29일에는 신동천 홍천읍장과 박은정 동면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며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고, 지난 3월 5일 신도현 기획감사실장이 명예퇴임을 하면서 바로 새누리당에 입당하여 도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이다.

위 세 사람의 공직 기간을 합하면 120여 년이란 시간이 되며, 홍천군청 기획감사실장과 7만여 명의 홍천군 인구 중에 3만여 명이 사는 홍천읍장은 사실 지역의 핵심 공직자인데다, 박은정 동면장은 여성공직자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이어서 그 영향이 막대할 것이란 것이 군민들의 한결같은 예측이다.

반면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합당으로 26일 공식 출범하게 되는 새정치민주연합후보는 사실 손꼽아 셀 수 있을 정도인데다, 게다가 새로운 인물이 전혀 없어 지금까지 야권의 적극적 지지자들도 소극적인 상태로 변해 있다.

강원도 홍천군에서의 이번 지방선거는 이미 판세가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버렸다는 것이 홍천군민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기자는 지난 3월 5일 기획감사실장에서 명예 퇴임을 하고 강원도의회 의원으로 출마하는 새누리당 소속의 신도현 예비후보를 만나보았다.

다음은 지난 3월 22일 얼굴 알리기에 바쁜 신도현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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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등록 후 지역을 찾아다니며 정책 알리기에 나선 신도현 예비후보 ⓒ 이종득


지역 정치인의 무게가 한쪽으로 너무 기울었다

-40여 년을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퇴임과 동시에 출마를 한 배경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지역주민들의 출마권유가 많았다. 공직 생활 40여 년 동안 지역민들에게 많은 은혜를 입었다. 이제는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그동안 주민들께서 보내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공직자로만 살아왔는데 선출직에 출마했다. 정치인으로서의 각오를 말해 달라.
"솔직히 정치인의 길 두려운 점이 없지 않다. 그렇지만 공직생활을 하면서 공무원의 능력만으로는 지역발전에 한계를 많이 느꼈다. 정치인으로 들어선 만큼 그동안의 공직경험을 잘 살려 정치적 능력을 발휘하여 지역발전에 헌신 할 각오이다."

-지역 발전을 말씀했다. 그렇다면 최근 군청 고위 공직자들이 명예퇴임을 하며 새누리당에 입당해서 다른 무엇보다 지역에서의 정치력이 너무 한쪽으로 기울었다는 점에 군민들이 염려를 많이 한다.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최근 퇴직공무원들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하지만 그분들과 본인의 입당은 전혀 다른 사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의 개인적 정치관이 새누리당과 맞아 선택했을 것이다. 또한 본인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사유는 평소 국정수행 상황을 지켜보았는데,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새누리당에서 활동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라는 결정을 했다. 다시 말하면 앞에 입당 한 두 분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고, 오직 본인의 정치소신과 상통하기 때문에 새누리당에 입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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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현 선거 사무소 내부 ⓒ 이종득


지방자치는 정당의 당리당략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

-사실 지난해부터 군수 출마설도 있었는데, 도의원으로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
"주변에서 군수 출마를 이야기 했는지는 모르지만 군수 출마자는 일찍부터 따로 있었기에 본인은 오직 도의원으로 출마한다는 마음만으로 상당기간 고민했었다. 군청에서 오래 근무했고, 도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우리지역 발전에 가장 합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었다.

군민을 위하여 봉사하는 자리로 도의회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많이 공부했으며, 우리 지역 사업의 현안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도의회에서 홍천군민을 대신해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에서 홍천군이 소외받지 않고 우대받을 수 있도록 도의원으로써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

-현재 우리지역의 정치 지형의 문제점으로 꼽는 사안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방자치는 정당의 당리당략을 떠나야 한다. 지역의 모든 공직자와 지역의 정치인들이 지혜를 모아야 하고,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과는 맞지 않는 많은 모순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모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

-선거를 처음 치르는데, 경선과 본선을 대비한 전략과 전술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전략이나, 전술보다 진정성으로 군민에게 지지를 부탁하겠다. 공직생활 40년을 하면서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해 왔듯이, 정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유권자에게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로 뛰겠다. 유권자에게 신뢰와 정직, 믿음을 줄 수 있는 도의원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전술이다. 유권자의 마음을 담아 강원도 의회에서 홍천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내가 되는 게 전략이다.

-경선에서 상대할 후보는 지역에서 알려진 정치인인데 도전하는 모양새다. 다음 선거를 위한 보험인가, 진정한 도전인가?
"상대후보는 홍천군의회 의정활동 등으로 많이 알려졌다. 하지만 강원도 예산과 조례 제정 등의 일을 하기에는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그분은 정치인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본인은 오직 공직자로 살아오면서 쌓아온 정직과 신뢰, 그리고 믿음을 바탕으로 정치신인의 마음가짐으로 도전하면 확실하게 승리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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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는 노동자입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서로가 신뢰하는 대한민국의 본래 모습을 찾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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