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이 없어졌다, 그것도 통째로

[가다툰의 네버랜드19] 숨 막히게 행복했던 두 번째 이집트 여행

등록 2014.04.07 13:52수정 2014.04.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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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막의 하이라이트, 일출

해가 올라오고 있는지, 세상이 점점 환해지고, 하얀 백사막은 몽환적인 색깔로 물들었다. 단 한 가지의 색이 아닌 수백수천 가지의 느낌으로. ⓒ 김산슬


사막의 새벽은 추웠다. 온기를 가진 것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고 남은 열이 빠져나가지 않게 담요로 몸을 칭칭 감는 수밖에 없었다. 백사막의 일출을 보기 위해서라면 새벽의 추위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었다. 죽은 듯이 잠에 빠진 이보를 깨우는 데 실패한 나는 에바와 둘이서 텐트를 빠져나왔다.


북극의 빙하를 볼 때 이런 기분일까. 사막의 공기를 눈으로 볼 수 있다면 빙하 같을 것만 같다. 공기는 차가웠고, 그 어떤 불순물도 섞이지 않은 듯 맑고 깨끗해서, 콧속으로 가득 들이 마신 공기가 폐에 닿을 때는 마치 얼음 조각들이 달그르륵 폐에 채워지는 기분이었다.

백사막의 아침 ⓒ 김산슬


해가 올라오는지, 세상이 점점 환해지고, 하얀 백사막은 몽환적인 색깔로 물들었다. 단 한 가지의 색이 아닌 수백수천 가지의 느낌으로. 캠프와 멀리 떨어진 저곳에서 가이드들은 아침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삶의 터전에서 올리는, 하루의 첫해가 뜰 때 올리는 경건한 기도.

어젯밤 별을 보며 탄성을 내뿜던 것과 달리, 모두 다 이 아름답고 고요한 아침에 입을 다문 채 자신만의 침묵에 집중하고 있었다. 서로를 길들일 나의 사막 여우는 이번에도 나를 찾아오지 않았다.

캠프와 멀리 떨어진 저곳에서 가이드들은 아침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삶의 터전에서 올리는, 하루의 첫해가 뜰 때 올리는 경건한 기도. ⓒ 김산슬


백사막은 흰 석회암들 덕분에 마치 눈이 내린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 김산슬


기도를 마친 가이드들이 아침을 차려내고, 텐트 정리를 끝마친 우리는 사막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한 뒤에 다시 지프에 올랐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일정은 사막에서 타는 샌드 보딩뿐. 다시 바하리야 마을로 돌아간 나는 이보와 기남, 은준과 함께 하루를 더 머물 예정이었다. 이모네에서 하룻밤 머물며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샌드 보딩을 위해 도착한 사구의 모래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마치 밀가루 같다. 어찌나 부드럽고 발이 푹푹 빠지는지, 보드를 타고 언덕을 내려오는 시간은 삼십 초도 채 걸리지 않는데 반해 보드를 짊어지고 모래언덕을 오르는 데는 몇 십 배 힘이 든다. 나는 두 번을 겨우 타고는 모래 위에 그대로 뻗어버렸다.


샌드 보딩을 위해 도착한 사구의 모래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마치 밀가루 같다. 어찌나 부드럽고 발이 푹푹 빠지는지, 보드를 타고 언덕을 내려오는 시간은 삼십 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 김산슬


마을로 돌아온 이모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셨고, 오자마자 늘어지게 낮잠부터 한숨 자고 나서 우리는 아랍식 도미노 한 판에 저녁 내기를 걸었다. 마지막 도미노 조각에 희비가 엇갈린다. 간발의 차이로 이보와 내가 마지막 도미노를 내려놓고 얼마 안 가 경미 이모도 끝!을 외치신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두 한국인 총각들에게 얻어먹는 맛있는 케밥이다.

나흘라가 먼저 떠난 후 둘만 남은 여정이 자칫 지루해질까 걱정했던 일이 덧없게 느껴진다. 모레 떠나기로 한 알렉산드리아 여행에 은준, 기남과 함께하기로 했다. 덕분에 바하리야를 떠나는 아쉬움이 가득했던 마음에 설렘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와 슬픔을 덜어준다. 카이로로 돌아가는 일이 그렇게 슬프지만은 않을 것 같다.

사라져 버린 지하철 역

무바라크 역은 결국 '쇼하다'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 김산슬


"어? 뭐지?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람세스[Ramses] 역에서 은준, 이보, 기남과 만나기로 한 시간이 채 이십 분도 남지 않았는데 지하철역에 내린 나는 정신이 쏙 빠졌다. 역이 없어졌다. 그것도 통째로.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 람세스 기차역으로 통하는 지하철역의 이름은 무바라크[Mubarak]. 2011년 아랍의 봄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의해 삼십 년 간의 독재에서 끌려 내려온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이름과 같다.

분명 한 정거장 직전이 오라비[Orabi] 역인 것도 내 눈으로 확인하고 내렸는데, 지금 나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낯선 지하철역에 서있게 된 거다. 역의 이름은 쇼하다. 난생 처음 듣는 역의 이름이다. 한 성격하는 이집트 사람들이 역을 통째로 들어내 버리기라도 한 건가 생각하는데, 그 생각이 말이 된다는 생각이 들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퍼뜩 지하철 노선도를 향해 달려갔다.

시민들이 없애버린 무바라크 역의 흔적 ⓒ 김산슬


아니나 다를까. 경제적, 물리적인 여건으로 바꾸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기존 지하철 노선도 위 무바라크 역의 이름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원래 이름을 알아볼 수도 없게 난도질이 된 채 방치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결국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보는 수밖에. 무바라크의 '무'자만 들려도 지나가던 사람들이 모두 걸음을 멈추고 나를 쏘아볼 것만 같다. 지나가는 아저씨를 붙들고 말을 꺼냈다. 

"아저씨. 저기 음… 있잖아요. 제가 무… 무바라크 역을 가야 해요. 지금 람세스 역에 가서 기차를 타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 년 만에 이집트를 다시 와서 그러는데, 제가 잘 못 알고 있었는지, 그 역이 감쪽같이 사라져버렸어요. 람세스 역은 이제 어떻게 가야 할까요?"

생각대로 지나가던 사람들이 무바라크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몸을 움찔하더니 가던 걸음을 멈칫하고는 휙 돌아서서 나를 본다. 필요 이상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 달갑지 않은 일이 생길 수도 있는 법. 잔뜩 불안해진 나는 아저씨를 간절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아저씨가 미처 생각을 못 했던 질문이라는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아, 여기가 바로 그곳이라네. 그가 끝장난 것처럼 이곳도 바뀌었어. 생각해보라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건 저 정치인들이 아닌 나 같은 서민들인데, 매일 아침 일을 하러 갈 때마다 그놈의 이름을 봐야 한다면 정말 화가 나서 속이 터진다 말이지. 많은 사람이 무바라크의 이름만 들어도 치를 떨어. 만약 그 이름을 그대로 두었다면 누군가 이 역을 깡그리 불태워 버렸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아무도 그게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을 거야. 람세스 역은 이쪽을 따라 쭉 나가면 연결되는 출구로 나가면 돼."

이 역이 사라지지 않은 것도, 내가 잘못된 장소에 있지 않은 것도 전부 다행이다. 아저씨에게 감사하다 말하고는 그때부터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가슴이 뻐근하게 아파질 때까지 역을 향해 달렸다. 그런데 뭔가 또 잘못됐다. 한창 공사 중이던 역이 어느새 완공을 했는지 내가 알던, 마치 호그와트로 갈 것 같은 증기 기관차들이 다니던 낡은 역사는 간 데 없고 천장에서부터 뻗어 내린 역 피라미드가 중앙을 차지한 으리으리한 홀이 시선을 가득 메운다.

새로 지어진 람세스역. ⓒ 김산슬


다행히 바로 피라미드 바로 옆에서 나를 기다리는 세 남자가 보였다. 넷이서 서둘러 플랫폼을 찾아가는데, 북적거리는 플랫폼을 보니 아직 열차가 도착하지 않은 모양이다. 여기는 이집트니까. 사실 당연히 예상했던 일이긴 하다. 그때만 해도 마냥 '십 분이면 오겠지' 하고만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한 시간 째 기차가 오지 않는다. 십 분이 아니다. 한 시간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런 일이야 매번 있는 일이라는 투로 바닥에 퍼질러 앉아 잠을 자거나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쌀쌀한 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떨려온다. 바보 같게도 난 알렉산드리아에 가기 전 날이었던 어제 내가 가진 겨울 외투 두 개를 전부 세탁소에 맡겨버렸다. 여행 중에 드라이클리닝이라니. 멍청한 주인 덕에 몸만 고생이다.

시작부터 만만찮은 알렉산드리아 가는 길

결국 이보가 여분의 스웨터를 하나 빌려주었고 그걸 입은 채로 기차를 기다린 지가 이제는 거의 두 시간이다 되어간다. 정확히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십분 전쯤 반대 선로에는 열차가 하나 도착했는데, 우리 쪽에는 기차라고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답답한 마음에 옆에 있는 아가씨에게 물었다.

"저기 실례해요. 그나저나 우리 기차는 대체 언제쯤 오는 건가요?"

"제가 혹시 표 좀 봐도 되겠어요?" 

그럼요 하며 표를 건네준 표를 본 그녀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뭐가 잘못됐나? 싶은데 그녀가 다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빠르게 말을 하며 표를 보여준다. 그리고서는 우리에게 소리쳤다.

 "당신들이 타야 할 기차는 저거예요. 이제 곧 출발할 거예요. 어서 뛰어요!"

뭐? 십분 전부터 도착해 있던, 이제 막 출발하려고 하는 저 기차가 우리 기차라고? 분명히 플랫폼도 확인했는데 말도 안 된다. 하지만 저 기차가 정말 우리가 타야 할 기차라면 지금 더 앞뒤를 잴 시간이 없었다. 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우리는 배낭을 한 번에 둘러메고 옆에 있는 계단을 내려갔다. 뒤에서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데 듣지를 못 했다. 그런데 아뿔싸, 두 칸씩 성큼성큼 내려간 계단은 왼쪽이 아닌 오른쪽 건너편과 연결이 되어있다. 사람들은 우리에게 그 계단이 아니라고 소리쳤나 보다.

마음이 더욱 급해졌다. 기차가 시동을 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언가를 들이받을 준비를 하는 코뿔소가 앞발로 땅을 긁으며 콧김을 내뿜는 듯한 쉭쉭 거리는 소리가 기차에서 들리기 시작했다. 10kg짜리 배낭을 메고 계단을 급히 오르는 일은 두 칸씩 계단을 뛰어내려 오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되게 힘겨웠다. 딱 죽겠다 싶을 만큼 숨이 차올랐다. 우리가 다시 플랫폼으로 겨우 올라왔을 때 기차는 정말로 달릴 준비를 끝마친 것 같은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우리를 본 기관사 아저씨가 '어서어서'하는 표정으로 손짓을 했다. 이보가 소리쳤다.

"뛰어내려! 뛰어내려서 건너는 수밖에 없어!"

아까 선로로 지나던 생쥐를 떠올린다거나, 선로로 뛰어드는 일이 상식적으로 얼마나 미친 짓인지를 따질 여유가 없었다. 세 남자는 훌쩍 선로로 내려가고 나도 겨우 선로로 뛰어내렸는데 반대편 선로에 올라서려 보니 생각보다 선로의 높이가 꽤 높았다. 사실, 내 키보다 조금 더 높았다. 결국 이보가 도로 내려와서 위에 있는 기남에게 내 배낭을 건네주고 나를 들어 올려줌으로써 나는 겨우 거기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우리를 기다리던 검표원 아저씨가 나를 보며 엄지를 치켜들고 씩 웃어주신다.

겨우 자리를 찾아 앉고 나니 그제야 풀리는 몸. 창밖으로 우리가 방금 건넜던 선로가 보인다. 눈이 마주치자 우리 넷 모두 그 급박하고 기막힌 상황이 다시 생각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웃고 말았다. 한국이었다면 기차가 코앞에서 떠난다 해도 선로에는 절대 뛰어들지 못 했을 거다. 기차를 타기도 전에 역무원 아저씨들에게 잡혀서 끌려갔겠지. 아니, 애초부터 기차가 다른 플랫폼으로 들어오거나 늦는 일도 거의 없었을 테지.

그나저나 얼른 길을 건너라고 손을 흔드는 기관사라니!!! 정말이지 되는 일도 안 되는 일도 없는, 그야말로 보편적 상식을 무색하게 하는 이집트 때문에 나는 또 허탈해졌다. 하지만 동시에 내게 건네준 한 가닥의 삶의 유연함이 내심 반갑다.

우리가 타야했던 알렉스행 기차 팔자 좋게 사진을 찍고 있을 때만 해도 몰랐다. 누가 알았겠나, 저 기차가 우리가 타야할 그 기차인지! ⓒ 김산슬


때로 우리는, 현실성이라곤 없는 일이 실현되는 상상이나 아주 찰나의 낮은 실현 가능성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법이니까. 우리가 꿈을 꾸고 꿈을 품는 이유 또한 같을 것이다. 그것이 이뤄질 가능성이 없다 해도, 꿈을 품는 것만으로 우리는 쉽게 행복해지고 자신이 끌어안은 삶을 더 사랑하게 된다. 그러니 내가 가진 꿈도 그 존재만으로 가치 있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카이로 중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나일 강 주변 지역은 정말로 푸르다. 마치 우리나라의 논밭을 보는 것 같다. 보기만 해도 초록으로 가득 찬 풍요로움이 내게 달려들어 와락 안기는 기분이다. 그리고 그 너머로, 아주 큰 무지개가 보인다. 무지개를 보면 언제나 정체 모를 기대감이 든다. 미래에 대한 기분 좋은 기대감. 아마도 알렉산드리아에서 좋은 일이 일어날 건가 보다. 

무지개를 보면 언제나 정체 모를 기대감이 든다. 미래에 대한 기분 좋은 기대감. 아마도 알렉산드리아에서 좋은 일이 일어날 건가 보다. ⓒ 김산슬


알렉스로 가는 법


기차
카이로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터보와 스피드 그리고 익스프레스로 총 세 가지가 있으며 06:00시부터 22:30분까지 하루에 총 열다섯 번 정도 운행되는 시간표에 골고루 배치되어 있다.

카이로 람세스 역에서 출발해 알렉스로 가는 기차는 두 번 정차하는데, 알렉산드리아의 초입이라고 할 수 있는 시디 가베르[sidi gaber]역에서 한 번 정차한 후에 종착지인 마스르[Masr]역에 도착한다. 여행자들이 주로 방문하고자 하는 유적지와 장소들은 마스르 역에서 가깝고 시디 가베르 역에 내리게 되면 택시를 타고 꽤 먼 거리를 다시 달려야 한다. 따라서 내리기 전에 주변에 물어 역 이름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차 티켓은 1등석과 2등석 두 가지가 있는데 일등석의 경우 각각 익스프레스[Express]는 35EGP, 스피드[Speed]는 41EGP, 터보[Turbo]는 46이집트 파운드이다. 이등석 요금은 일등석의 절반 정도이지만 외국인에게는 판매하지 않으며 일등석 또한 저렴한 요금임에 분명한데다 좌석도 한국의 무궁화호 정도로 편안하다. 또한 스피드와 터보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으며 운행시간도 비교적 짧다. 그러나 연착 가능성은 여전하다.

버스
카이로에서 알렉스로 가는 버스인 슈퍼 제트[Super jet]가 타흐리르 광장 옆 힐튼호텔 부근에서 출발한다. 가격은 30파운드 정도. 바하리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하는 투르고만 역에서도 알렉스행 버스를 탈 수 있으며 가격은 슈퍼 제트보다 조금 더 저렴하다. 소요시간은 3시간 정도.

마스르[Masr] 역에 내리면 호객행위를 하는 택시기사들이 끈질기게 따라붙는다. 하지만 마스르역에서 알렉산드리아 해변까지는 걸어서 아주 천천히 걸어도 2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이동이 불가능할 만큼 피곤한 게 아니라면 도보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는 길이 온통 시장골목이기 때문에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집트 #카이로 #알렉산드리아 #바하리야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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