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리창, 손망치로도 깨졌다

[4월 16일 세월호 : 공간의 재구성] 3층 선수 다인실 정면 유리

등록 2014.05.15 19:23수정 2014.05.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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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해경이 공개한 영상에는 목포해경 123정이 객실 3층 정면으로 접근해 다급하게 망치와 쇠파이프 등으로 창문을 깨고 탑승자를 구조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 시각은 오전 10시 6분께. 영상을 보면 배는 절반쯤 기울어 물 속에 잠겨있다. 해경 123정은 뱃머리 객실쪽으로 접근해 3층 창문에 망치질을 가한다. 두세번만에 창문이 깨지자 구명조끼를 입은 탑승객들이 창문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창문을 빠져나온 탑승객들은 123정 위로 올려졌다. 해경은 배에 올라타지 못하고 바다로 떨어진 사람들은 고무 튜브를 이용해 구조했다.

당시 이 창문을 통해 탈출했던 생존자 이용주씨는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창문으로 나온 사람은 5명"이라고 증언했다.

세월호 창문은 해경의 손망치로 두세번만에 깨질 정도였다. 망치 크기는 가정용보다는 조금 크지만 '오함마'라 불리는 건설현장용 5파운드 해머보다는 작다. 한 손으로 들 정도다. 해경은 이 창문 외에 조타실 등 몇 곳 창문을 깼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상으로 확인되는 곳은 여기 뿐이다.
#세월호 #공간의 재구성 #4월 16일 #손망치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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