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학부모들 "우린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 지지"

혁신학부모네트워크, 21일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와 협약

등록 2014.05.21 16:37수정 2014.05.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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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지키자" 서울형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는 21일 오전 서대문구 조희연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와 ‘서울혁신교육 확대를 위한 정책 협약’을 맺었다. ⓒ 이창열


서울 초중고교 혁신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고 있는 학부모 단체가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학부모의 지원이 오는 6.4 교육감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형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아래 혁신학부모네트워크)는 21일 오전 서대문구 조희연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와 '서울혁신교육 확대를 위한 정책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조 후보를 비롯해 혁신학부모네트워크 이정아, 오인환 공동대표와 67개 서울 혁신학교 학부모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서울혁신학부모네트워크와 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는 ▲혁신학교 재지정 추진 ▲혁신학교 신규지정 확대 ▲혁신학교 성과 계승을 위한 인사행정지원 시스템 구축 ▲학부모네트워크 구축과 활동 지원 등 4개 항목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조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혁신학교는 공교육을 살리는 중요한 실험이고 핵심과제"라며 "교육감에 당선되면 혁신학교를 확대하고, 창의인성교육 등 혁신학교의 성과를 모든 학교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학부모네트워크는 1만명의 회원들이 나서서 조희연 후보를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유투브와 카톡, 밴드, 등 사회망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조 후보에 알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혁신학부모네트워크 이정아 후보는 "정치색의 호불호를 떠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혁신학교를 지원하고 확대하겠다는 교육감 후보자가 뽑히도록 돕는건 부모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학부모 1만명의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노원구 상원초 1학년 학부모 김현주씨는 "정치적으로 보수인 교육감 후보들은 혁신학교에 대해 '특혜학교'라면서 지원을 끊고 있다"며 "혁신학교는 특혜가 아니라 오히려 일반학교로 확대돼 누구나 받아야 할 교육"이라고 반박했다.

혁신학부모네트워크는 문용린 후보가 교육감을 하면서 혁신학교가 현재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보고 있다.

문 후보는 1년 6개월 동안 교육감을 하면서 '평가여부와 관계없이 혁신학교 재지정은 없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하면서 학부모들과 대립하고 있다.

오는 6.4 서울교육감 선거에는 현재 민주진보 단일후보인 조희연 후보를 비롯해 보수 성향의 문용린(직전 서울교유감), 고승덕(변호사), 이상면(전 서울대 교수) 후보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교육희망>에도 함께 싣습니다.
#혁신학교 #조희연 #문용린 #고승덕 #이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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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입니다.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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