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등 새정치 6명, 청와대 연무관 '4시간 농성'

[현장] '세월호 특별법 제정' 요구...25일 다시 논의하기로

등록 2014.07.24 23:31수정 2014.07.2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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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 25일 오전 3시 48분]
박영선 오전 3시에 나와... "오전에 재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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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앞 떠나는 새정치민주연합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청와대에 서한을 전단할 뒤 답변을 기다리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문재인 의원 등 의원단이 25일 오전 3시경 청와대앞을 떠나고 있다. ⓒ 권우성


박영선 원내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6명은 '연무관 농성' 네 시간이 넘은 25일 오전 3시경 청와대 밖으로 나왔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서한은 전달했으나 실질적인 결과물은 없었다. 새정치 의원들은 일단 철수하고 이날 오전 원내 대책회의에서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의원들과 20분 가량 비공개 회의를 했다. 회의는 반쯤 설치한 천막 안에서 이뤄졌다.

이후 박 원내대표는 기자와 만나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며 "저는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김한길 당대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연락을 취해 다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신: 25일 오전 2시 50분]
4시간 넘게 청와대 연무관 농성 계속

박영선 원내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6명은 2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4시간 넘게 청와대 연무관에서 조윤선 정무수석에게 청와대의 입장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2시 15분에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조 수석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 문제와 관련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제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했다"며 "또 '아침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 하겠다', '여야가 합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만 답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조 수석에게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연무관 농성 지속 여부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아직 의원들과 상의 중이다"고 말했다.

원내대표단을 기다리고 있는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앞에서는 의원들과 경찰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 지지자라고 밝힌 십여 명이 "의원님들 비를 맞게 할 수 없다"며 천막 설치를 시도했다. 이에 경찰이 시설물 설치는 금지돼 있다며 천막을 철거하자 몸싸움이 벌어졌다.

앞서 청와대로 들어간 우윤근 의원과 전해철 의원이 나와 나머지 의원들과 농성 지속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2신 대체: 25일 오전 1시 35분]
새정치 의원 6명, 청와대 연무관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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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 의원 만난 조윤선 정무수석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까지 도보행진을 벌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단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고 있다. ⓒ 남소연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단이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대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며 청와대 연무관에서 2시간 넘게 농성하고 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세월호 사고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청와대로 가자"며 경찰과 대치중인 상황이어서 야당의원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박영선 원내대표와 김영록 원내 수석부대표, 박범계·유은혜 원내대변인 등 6명의 새정치 원내대표단은 2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자정을 넘긴 오전 1시 20분 현재까지 청와대 연무관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이들은 조윤선 정무수석에게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서한을 전달한 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입장 확인을 요구하고 있으며 다른 새정치 의원 20여 명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원내대표단을 기다리고 있다. 오전 1시 10분 경에는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세월호 특별법 TF팀인 우윤근 의원과 전해철 의원이 박영선 원내대표와 상의하기 위해 청와대 연무관으로 향했다.

앞서 조 수석은 박 원내대표 일행을 청와대 연무관 내부로 안내했다.

박 원내대표는 조 수석에게 "야당 목소리라고 생각하지 말고 국민 목소리라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수석은 "세월호 이후 전혀 다른 나라를 만들겠다는 게 박 대통령 뜻"이라며 "박 원내대표가 말씀대로 국가 혁신을 위해 여야가 같이 노력하자는 데 마음을 합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성심껏 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1신: 24일 오후 11시 14분]
박영선 원내대표 "더는 기다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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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대통령은 응답하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에 대한 대통령의 응답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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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의원단 행진 막는 경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행진을 벌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경찰에 가로막혀 대치하고 있다. ⓒ 남소연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아래 새정치) 원내대표는 24일 오후 10시 50분경,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서한'을 전달하러 청와대를 방문했다. 서한에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야당 의원이 호소가 담겼다.

30여 명의 새정치 의원들은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앞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의원들은 청와대 분수대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구하며 설광섭 서울 종로경찰서장과 협상했다.

설 서장은 먼저 대표단을 꾸려 이동하자고 제안했다. 일부 의원이 반발했지만 원내대표단 6명이 먼저 청와대로 향했다. 청와대에서는 조윤선 정무수석이 나와 대표단을 맞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의원들은  장맛비속에서 원내대표단의 복귀를 기다렸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9시20분경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 촉구 긴급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에 보내는 서한을 낭독했다.

박 원내대표는 서한에서 "대통령이 다짐했던 그 약속의 답을 확인할 때까지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대한 대통령의 응답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안전한 나라를 위한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그동안 우리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대통령의 말씀을 존중하며 국민도, 야당도 유족도 인내하며 참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권을 포함한 특별법 제정을 강조했다. 그는 "유병언이 변사체로 나타난 지금 누가 과연 경찰, 검찰의 말을 신뢰하겠냐"며 "특별법에 수사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이럴 거부할수록 국민 불신은 깊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제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두번이나 전화를 걸고 두번이나 문자를 보냈다"면서 "그러나 응답이 없다.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라고 하는 새누리당, 왜 응답하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대표는 얼마 전 청와대 회동에서 법 체계만 흔들지 않으면 특검도 야당이 임명하게 하겠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그 호언장담은 지금 어디로 갔나"고 비판했다.
#세월호 특별법 #박영선 원내대표 #청와대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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