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으로 교육하는 곳 찾기 힘들어"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이사회 열려...관심과 도움 요청

등록 2014.08.26 16:59수정 2014.08.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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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후 서귀포시1청사 3층 재단법인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이사장 송형록) 사무실에서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이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사회는 교육발전기금 모금현황과 교육발전기금 프로그램 운영현황 등을 보고 받았으며 정관 개정 승인과 운영자문위원회 승인, 기부금 3기·4기 사용 승인과 재단 사무국 직원 공개채용 승인 등을 의안 심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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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후, (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이사진들이 재단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 신용철


8월 20일 현재까지 교육발전기금 모금현황은 모두 49억으로 2011년 9억 2900만원, 2012년 25억, 2013년 13억 7100만원과 비교해 2014년 현재 1억의 낮은 모금현황을 보이고 있다.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지난 2월 현직 제주도 A사무관이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출연은 위법행위에 해당된다며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3월 정식 고발장을 접수했던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송형록 이사장은 "당시 그분은 서귀포시청에 있는 사무실은 임대차 계약서를 쓰고 엄연히 임대료를 내고 사용하는 건데 무상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생각했고, 서귀포교육발전기금이 민관이 협력해서 하는 건데 관이 주도하는 것처럼 판단하고 고발했다"면서 "마치 저희가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 당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송 이사장은 "하지만 내용적으로 우리의 진정성이나 충실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꾹 참고 일에 매진했었다"면서 "원 지사께서 말하는 협치는 민관 협력의 모델링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지자체 단체장들이 교육에 예산을 어떻게 투자하는지 공무원들이 봤으면 좋겠다. 민관이 협력해서 전국적으로 교육을 이렇게 잘 운영하는 곳은 아마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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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후, 서귀포시장실에서 현을생 시장과 (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이사진들이 서귀포시 교육 발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신용철


이에 앞서 이날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이사회는 서귀포시장실에서 현을생 시장과 면담을 통해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현 시장은 "서귀포지역에 대학 유치 뿐 만 아니라 교육과 관련한 IT·BT 등 관내에 융합센터 설립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모두 완료되면 자연히 서귀포시에 인재들이 오게 되어 있고 서귀포시의 교육 수준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립기상연구소에만 석·박사 200여 명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것 또한 인근 상권을 조사하고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 시장은 이 자리에서 "명품교육도시 육성을 위한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에 조성사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에 200만 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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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을생 서귀포시장이“명품교육도시 육성을 위한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에 조성사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에 2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 신용철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서귀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서귀포신문 #서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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