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청와대의 방치, 유족에 대한 도리 아냐"

단식 중단하고 김영오씨 병문안 "유족에게 준 실망과 상처, 되풀이 안 할 것"

등록 2014.08.28 20:59수정 2014.08.2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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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중단 문재인 "박 대통령, 청와대 앞 유족 방치해선 안돼" 단식 10일째(28일 기준)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단식을 중단하고 유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국회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 김윤상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렇게 (단식 후) 보식이 중요하다고 하니까 맘 급하게 먹지 마시고... 하여튼 다시 광화문에 안 나와도 되도록 우리가 최선 다할게요."
[김영오/ 안산 단원고 고 김유민양 아버지] "(광화문 농성장에) 안 나가고 빨리 몸 보식 해가지고 유나하고 밥 먹고 싶어요. 어떻든 맘 먹었으니까 안 되면 나갈 거니까 잘 되기를 빌겠습니다. 다른 의원님들도 (단식) 다 푸시라고(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우리(새정치연합)가 원래 해야할 일은 국회에서 특별법을 잘 만드는 거니까, 그 일에 소홀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지난번에 어설프게 실패하고 오히려 유족들한테 실망 주고 상처도 주고 그런 셈인데 이제 그렇게 되풀이 안 할거예요."

단식 10일째(28일 기준)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단식을 중단하고 유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국회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저는 김영오씨의 생명이 걱정돼서 (김씨의) 단식을 말리려고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저도 단식을 중단합니다. 특별법 제정은 여전히 안되고 있습니다. 저도 당도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해 송구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오늘(28일) 오전 단식을 중단한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병문안을 온 문재인 의원은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정치적 계산을 버리고, 세월호 특별법이 국민들에게 추석선물이 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주면 정부나 청와대에 곤란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계산, 또 특별검사가 골치아픈 사람이 임명이 되면 그러면 또 마찬가지로 청와대나 대통령이나 또 정부에 곤란한 일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계산들을 버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제대로 철저하게 규명할 수 있는가 쪽에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전 문제는 금방 쉽게 풀릴 거라고 봅니다."

앞서 청와대 인근 세월호 농성장을 방문했던 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앞 유족들을 방치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밝혔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박 대통령님과 관련해서 말씀드리자면 지금 유민 아빠는 다행히 단식을 풀었지만, 지금 많은 유족들이 계속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신청하면서 청와대로 가다가 지금 경찰에 가로막혀서 지금 여러날 째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대통령이 위로의 말씀이라도 주시고 유족들을 좀더 편하게 그렇게 모시는 것도 필요하고 또 청와대가, 누군가가 나와서 (유족들을) 접대를 해야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유족들이 여러 날째 노숙해서 길거리 노숙을 하고 있는데 그래도 청와대에서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는 것, 정말 유족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 의원은 유족의 의사를 특별법에 반영하기 위해 여야와 유족간 3자 협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오씨의 단식을 멈추기 위해 자신이 대신 단식을 하겠다며, 지난 19일부터 광화문 농성장을 지켜온 문재인 의원. 문 의원은 건강을 회복하는대로 새정치민주연합의 특별법 제정촉구 활동에 함께할 계획이다.
#문재인 김영오 #문재인 단식 #문재인 박근혜 #문재인 세월호특별법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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