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정윤회 문건', 대통령 레임덕 아니다"

[긴급현안질문] 국정농단 의혹에 "수사 봐야" 되풀이... 안민석 "권위적 통치가 원인"

등록 2014.12.16 12:16수정 2014.12.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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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지금 벌어지는 전대미문의 권력암투야 말로 레임덕 아닌가?" 16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나선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금 벌어지는 전대미문의 권력암투야 말로 레임덕 아닌가?"라고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물었다. ⓒ 남소연


정홍원 국무총리가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사안은 검찰이 사명감을 가지고 철저히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16일 국회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에서 "지금 벌어지는 전대미문의 권력암투야 말로 레임덕이 아닌가?"라는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이어 "지금 검찰 수사 이상 진상을 밝히는 데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다"라며 "(정윤회 문건 관련 사태를) 레임덕에 연결 짓는 건 적절하지 않다, 별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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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청와대 회유 사실 폭로한 한모 경위 보도관련 질의 16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나선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한모 경위가 청와대 회유 사실을 폭로한 JTBC 보도와 관련, 황교안 법무부장관에게 "(어제) 회유가 없었다는 것은 거짓말 아니었나"라고 추궁했다. 이에 황 장관은 "(회유 사실이) 없다고 보고를 들었는데 오늘 다른 이야기가 나와 그 부분을 다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의 질의 자료가 국회 본회의장 전광판에 띄워져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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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질 일 아니다" 16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지금 벌어지는 전대미문의 권력암투야 말로 레임덕이 아닌가?"라는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남소연


정 총리는 이번 긴급현안질문이 진행되는 동안 '정윤회 문건'과 관련한 거의 모든 질의에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한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안민석 의원은 "국민이 이 사태를 바라보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라며 "권력 비선실세들의 국정농단과 권력암투의 원인은 대통령의 권위적 통치 스타일과 잘못된 인사시스템에 있다"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진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질의에서 청와대의 권력암투 의혹이 제기된 김진선 전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의 갑작스런 사퇴를 집중 제기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제가 그 사안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김 전 위원장 사퇴의 계기가 됐던 감사원 감사 결과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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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김종 2차관의 인사전횡 의혹 추궁하는 안민석 16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나선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대상으로 김종 제2차관의 인사전횡 의혹에 대해 추궁했다. ⓒ 남소연


이에 안 의원은 "주무 장관이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이 갑자기 사퇴한 것을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냐, 이야기하면 큰 일이라도 날 것이 있나"라며 추궁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의원이 질의서를 준 것이 없어서 파악하지 못 했다"라며 "현재 사항은 파악하나 김 위원장이 왜 그만뒀는지는 알지 못 한다, 오기 전 사실이라 파악하지 못 한다"라고 되풀이 했다.

안 의원은 이에 앞서 김진선 전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도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측근 정윤회씨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간 암투와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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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이 폭로한 문체부 2차관의 인사전횡 의혹 16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에 나선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대상으로 김종 제2차관의 인사전횡 의혹에 대해 추궁했다. 안 의원이 질의도중 본회의장 전광판에 인사전횡 관련 자료를 띄우고 있다. 안 의원이 문제삼은 우아무개 체육국장은 지난 6일 "여야 싸움으로 몰고가야"라고 적힌 쪽지를 김종 제2차관에게 전달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인물이다. ⓒ 남소연


#안민석 #정홍원 #레임덕 #김진선 #김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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