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어묵' 사진 하루 만에 '세월어묵' 다시 등장

경찰 수사에도 '마녀사냥'이라며 조롱 여전

등록 2015.01.28 21:44수정 2015.01.2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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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일간 베스트 저장소>에 올라온 '세월어묵' 게시물 ⓒ 일간베스트 갈무리


지난 27일 극우성향의 유머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아래 일베)에 '세월어묵 출시'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날 26일에도 일베에 '친구 먹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게시물에는 단원고 교복을 입은 인물이 어묵을 들고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손짓을 하는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이 게시물은 언론을 타고 누리꾼들에게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분노했는데, 이 게시물에서 등장하는 '어묵'이 반인륜적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이다(관련기사 : 일베, 세월호 희생자 '어묵' 사진...누리꾼 분노).

논란이 계속되자 경찰은 현재 삭제되어 있는 일베 게시글을 수사하기로 했다. 28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단원고 교장으로부터 '단원고 희생자를 비하하는 내용의 '어묵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경찰은 일베에 원본 데이터를 요청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명예훼손과 모욕죄를 모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 경찰, 세월호 희생자 조롱 '어묵 게시글' 수사).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고 하자 일베 회원들은 '마녀사냥'이라며 반발했다. 일베 회원들은 "교장선생님 참 뻔뻔하네. 교감선생님은 죄책감 때문에 자살했는데", "저게 무슨 처벌감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후안무치한 태도'라며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일베 게시판에 또다시 '세월어묵 출시'라는 글이 올라온 것. 이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진도에서 만든 세월어묵'이라고 쓰여 있다. "아이들로 만들어서 식감이 쫀득쫀득"이라는 말도 써 있었다. 이 게시글은 인기 게시물로 등록이 되었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일베 게시판에는 '세월어묵'을 보도한 한 기자를 비난하는 글도 게시되어 있다. 그 글에 달린 댓글 내용을 보면 '기레기(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 기자를 비난하는 단어)들아 아무 뻘짓하느냐고 수고한다', '기자새O 내 댓글도 좀 뉴스 띄어주라' 등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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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일간 베스트 저장소>에 게재된 '세월어묵' 게시물을 보도한 언론을 비난하는 게시글. ⓒ 일간베스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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