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부족한 청년 일자리, 중동 등 해외에서 해결"

"고용 창출력 높은 서비스 산업 적극 육성"... 청년들 중동 진출 재차 강조

등록 2015.03.24 12:13수정 2015.03.2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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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자영업 구조조정과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서비스 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국내 인력 수급 불일치(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청년들의 중동 진출 지원 노력을 다시 한 번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관광이라든가 의료, 지식산업 등 서비스 분야에서 투자가 획기적으로 일어나 이 분야에서 일자리가 대대적으로 만들어지는 환경이 돼야만 자영업 문제도 해결될 뿐 아니라 청년 일자리 문제도 해결된다"라며 "고용 창출력이 높은 서비스 산업을 적극 육성해서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조기 퇴직자나 미취업자들이 자영업에 대거 뛰어들어 과도한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우리가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서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지만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또 만들어질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국내에서 미스매치 해결을 위해 노력해 봤자 일자리 자체가 없어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법 처리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 "청년 일자리는 중동 등 해외에 많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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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열린 제7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발언을 하고 있다. ⓒ 청와대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청년들의 중동 진출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는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에 많이 있다"라며 "거기에는 (일자리가) 많이 있으니까 인력 미스매치는 여기서 해결해야 되지 않을까"라며 "우리 청년들에게 어느 나라에 어떤 일자리가 있는지 정보를 신속하게 알려주고 필요한 각종 교육이나 훈련을 준비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9일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도 "청년 일자리 해결이 얼마나 화급한 일인가, 그런데 국내에만 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라며 "청년들이 해외에서라도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했으면 한다. 대한민국에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다 어디 갔냐고 (물으면) 다 중동 갔다고 (할 정도로) 한 번 해 보라"라고 고용노동부에 주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노동시장, 고용시장 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등 임금체계 개편이 빨리 마무리 돼야한다"라며 "노동 개혁은 일자리의 유지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에 관건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과 노동부문 개혁안 마련을 위한 약속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라며 "기한 내에 합의안이 마련되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들 개혁과제들은 국민과의 약속이면서 우리 미래 세대의 앞날이 달려있는 문제이기도 하다"라며 "그 성격상 정부나 국회, 그 누구도 혼자 해낼 수가 없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 노사정 삼자가 참여하는 노사정위원회 같은 논의 기구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논의체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해와 타협의 정신을 바탕으로 갈등을 조율하고 사회적 대타협안을 도출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몇 십 년 이상 다시 개혁할 필요가 없고 국민과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개혁안이 만들어지기를 국민들이 염원하고 있는데 약속한 기한 내에 합의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해 달라"라고 말했다.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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