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과 새누리당에 면죄부 준 것 아니다"

4.29재보궐 선거 전패 입장 발표... "최선을 다했지만, 내가 부족했다"

등록 2015.04.30 10:35수정 2015.04.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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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패 후 입장 밝히는 문재인, 우윤근 전국 4곳에서 치러진 4.29재보선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하고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권우성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29일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4개 지역 전패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지만, 사퇴 등의 거취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선거 참패로 인한 당의 혼란을 수습하고 정부와 여당에 보다 강경한 태도로 나서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문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했다, 특히 내가 부족했다"라며 "박근혜 정권의 경제실패, 인사실패, 부정부패에 국민이 분노하는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참으로 송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를 탓할 것 없이 저희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고 절체절명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라며 "이 시련을 약으로 만들어, 더 크게 개혁하고 더 크게 통합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더 강하고 더 유능한 정당으로 혁신해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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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참배 굳은 표정의 문재인 전국 4곳에서 치뤄진 4.29재보선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하고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힌 뒤 굳은 표정으로 서 있다. ⓒ 권우성


문 대표는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둔 선거 결과에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라며 "민심을 호도하면서 불법 정치자금과 경선·대선자금 관련 부정부패를 덮으려 하거나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막으려 한다면 우리당은 야당답게 더 강하고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이 패한 것일 뿐 국민이 패배한 것은 아니다"라며 "선거결과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재보궐 #세월호 #성완종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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