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만큼은 우리 모두 '친노무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온라인에 애도글 줄이어

등록 2015.05.23 11:54수정 2015.05.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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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바탕화면 서비스 <오마이뉴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치러진 2009년 5월 29일 24시간에 걸쳐 '안녕, 바보 노무현 엄지뉴스 날리기' 추모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2313조각으로 만들어진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바탕화면 서비스로 제공합니다. ⓒ 오마이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를 맞은 23일, 온라인상에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이 줄 잇고 있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wonsoonpark)를 통해 "이제는 마음속 그림으로 남아있는 사람, 그 사람이 그립습니다, 보고싶습니다"라며 "그분에게 진 빚 시민에게 얼굴과 발로 갚겠습니다, '국가란 국민입니다'"라며 그리움을 표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sangjungsim)는 "봉하마을 가고 있습니다, 벌써 6년 원칙과 상식이 승리하는 사회를 위해 몸부림치던 '바보' 노무현, 그 분이 절실히 그리운 오늘입니다"라며 "반칙, 특권이 진실, 정의를 뒤덮는 현실 앞에서 변화, 혁신을 위해 온 몸 던진 그의 모습을 우리 모두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3년 전 트위터 글도 다시 리트윗(RT)되며 회자 되고 있다. 문 대표(@moonriver365)는 3년 전 "소주 한 잔 합니다. 탈상이어서 한 잔. 벌써 3년이어서 한 잔. 지금도 '친노'라는 말이 풍기는 적의 때문에 한 잔. 노무현 재단 이사장 관두고 낯선 세상 들어가는 두려움에 한 잔. 저에게 거는 기대의 무거움에 한 잔. 그런 일들을 먼저 겪으며 외로웠을 그를 생각하며 한 잔"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친노'에 대한 글도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친노-비노' 논쟁이 일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patriamea)는 트위터를 통해 "5월 23일 적어도 오늘 하루만큼은 우리 모두 '친(親)노무현'이다"라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 '@rights**'도 "나는 노무현님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전 `친노`가 아닙니다 `애노`입니다"라며 "노무현 대통령님의 6주기를 애도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이용자 '@qlstn**'는 "노무현과 친하냐 그렇지 않으냐, 그랬던 지난 6년을 넘어, 젊은 사람과 청년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주체로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지원 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오늘 노무현 대통령 6주기! 거듭 애도를 표합니다, 제가 봉하마을 추도식에 참석한다 하였더니 SNS에 왜 오느냐며 갖은 욕설입니다"라며 "일베인지도 모르지만 무작정 언어 폭력으로 SNS를 도배질해도 그것도 여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지사지 하며 서로를 이해하며 같은 목표로 이견을 극복하여 가자"고 제안했다.

"당신은 기적이었습니다"...노 전 대통령 추모 물결


누리꾼들은 추모글과 노 전 대통령 사진을 함께 올리며 그리움을 표했다.

트위터 이용자 '@pupit**'는 "노무현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라며 "조국은 여전히 뻘밭입니다, 놓아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언젠가 그리움이 그리움만으로 고요히 고일 날을 기다립니다"라고 말했다. '‏@wookyeon11**' 역시 "오늘 하루는 심난하다, 기억하고 잊지 않을게요 바보 노무현"이라고 글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노 전 대통령 추모글이 베스트 게시물로 올라오고 있다. '즐겁다****'는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 故 노무현 前 대통령..... 무탈하시고 편안하시죠? 다음 생에는 국가 다운 국가에서 멋진 대통령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여기에 누리꾼 'ing***'는  "보고싶어요... 당신은 기적이었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 '그결혼**'는 "노무현 대통령님 우리 소주 한 잔 하셔야죠?"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따. 그는 "조용히 홀로 한 잔하며 그분과 독대해야겠어요, 그립습니다...정말로......"라고 말했다. 이에 '앓느니**'는 "소주잔이 눈물잔이 될거 같아요.."라며 슬픔을 함께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 올라온 노 전 대통령 추도식 기사에는 댓글이 1200개 가량 달렸다. 누리꾼 'Beetho***'는  "'노무현' 이름 석 자 내 마음속 대통령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라고, 누리꾼 '뷰티**'는 "그립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그리고 당신의 소탈한 웃음이..."라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 편집ㅣ곽우신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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