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른 '임을 위한 행진곡'

광주전남NGO연대 '지광 김동수 열사 추모법회' 봉행

등록 2015.05.29 09:40수정 2015.05.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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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임을 위한 행진곡이 다시 한 번 불렸다.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지광 김동수 열사 추모비 앞에서 1980년 5월27일 전남도청에서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사망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남지부장 김동수 열사를 추모하며... ⓒ 신용훈


지난 27일 광주 망월동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다시 한 번 불렸다. 광주망월동 국립5.18민주묘지 지광 김동수열사 추모비 앞에서 광주전남불교NGO연대(상임대표 행법 스님)와 지광김동수열사기념사업회(회장 오원재)가 주최한 '5.18민중항쟁 제35주년 추모법회'에서 였다.

2015년 5월 25일은 부처님오신날이었다. 1980년 5월 21일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염원하며 광주 거리곳곳을 메웠던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 집단발포가 있었던 날도 부처님오신날이었다.

지광 김동수 열사는 광주민주항쟁 당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남지부장으로 목포에 있다가 계엄군의 학살 소식에 5월 21일 광주로 돌아와 전남도청 항쟁본부에서 시민수습대책위원으로 시신을 보관하고 안치하는 일을 했다. 그리고 계엄군의 학살과 만행에 대항하다 계엄군의 총탄에 산화하며 남긴 유품은 대불련 배지와 손에 쥐고 있던 단주 하나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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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열사를 기리며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후에 생명평화걷기명상을 하고 추모비 앞에서 추모노래를 부르며 법회를 마무리 했다. ⓒ 신용훈


"내가 날씨에 따라 변할 사람 같소"라고 말한 김동수 열사는 날씨에 따라 이리 저리 쉽게 변화하는 삶이 아닌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불가의 생명평화사상을 온몸으로 실천해간 진정한 불자요 보살이었다.

이날 추모법회는 광주전남불교NGO연대 상임대표 행법 스님을 비롯해 광주불교연합회 총무 효진 스님, 해남 광보사 주지 자황 스님과 광주시민센터 상임대표 김희용 목사,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유지원 운영위원장,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이채은 회장 등이 참석해 김동수 열사의 뜻을 기렸다.

광주전남불교NGO연대 상임대표 행법 스님은 법문을 통해 "김동수 열사의 정신을 이 시대에 계승하여 우리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나서고 통일을 이룩하는 길에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 마지막 저항에서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사망한 대학생은 김동수 열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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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자이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을 계기로 불교계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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