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녹색당,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추진 결정

당원토론회 열어 9일 밝혀... 315원탁회의도 계속해서 논의

등록 2015.06.09 15:22수정 2015.06.09 15:22
0
원고료로 응원
a

검찰 소환된 홍준표 경남지사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유성호


경남녹색당이 홍준표 지사의 주민소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9일 경남녹색당(운영위원장 김병준)은 지난 6일 연 당원토론회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에 대해, 경남녹색당은 "2012년 12월 보궐선거에서 당선했던 홍준표 지사가 취임 이후 진주의료원 폐쇄, 학교무상급식 중단 등과 관련해서 독선과 전횡을 일삼고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성완종 리스트에 언급되어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있으며, 국회운영위원장으로 받은 공금을 생활비로 사용하여 예산횡령 등의 혐의가 있어 수사와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도정의 공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경남녹색당은 9일 성명을 통해 "자치단체의 장이 지나친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견제되어 '법치주의'가 정의롭게 실현되고, '도민주권'을 회복하여 행복한 경상남도를 만들기 위해 주민소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지 주민소환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도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의사결정시스템을 만들어 민주주의가 확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다른 정당, 시민단체와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준 운영위원장은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것은 '도민주권'을 회복하기 위한 차원에서 필요한 것이고, 정당과 시민단체의 뜻을 모아 홍준표 지사의 주민소환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생민주수호를위한 경남315원탁회의'를 비롯한 야권은 홍준표 지사의 주민소환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규정에 따라, 주민소환 대상 선출직 공무원의 경우 취임 1년 이후부터 가능한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재선한 홍 지사는 오는 7월 1일이 취임 1주년이다.
#주민소환 #홍준표 경남지사 #경남녹색당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2. 2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3. 3 "총선 지면 대통령 퇴진" 김대중, 지니까 말 달라졌다
  4. 4 '파란 점퍼' 바꿔 입은 정치인들의 '처참한' 성적표
  5. 5 민주당은 앞으로 꽃길? 서울에서 포착된 '이상 징후'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