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와 주변 암자들을 둘러보고

등록 2015.06.09 19:56수정 2015.06.09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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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공주의 대표사찰이라 할 수 있는 마곡사와 주변 암자들을 둘러 보았다. 마곡사는 여러 번 다녀왔지만, 산내 암자와 주변 암자들은 처음 가봤다. 마곡사를 들어가는 진입로가 예전보다 길게 느껴진다.

마곡사 천왕문 마곡사 천왕문 ⓒ 김환대


마곡사 마곡사 아름다운 절 ⓒ 김환대


오랜만에 찾아서이기도 하겠지만, 주변이 다소 달라진 느낌도 든다. 마곡사하면 대광보전과 백의관음벽화가 알려져 있으며 '봄에는 마곡사, 가을에는 갑사'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래서 특히 봄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마곡사는 건물이 많은 대찰인데 보물 제801호 대웅전과 보물 제800호인 영산전, 보물 제802호인 대광보전(大光寶殿) 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마곡사 대광보전 마곡사 대광보전 ⓒ 김환대


마곡사 경내 전경 마곡사 경내 전경 ⓒ 김환대


보물 제799호인 오층석탑은 인도에서 가져온 것이라고도 전하나 라마교 탑과 비슷한 형태로 아마 당시 원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마곡사 석탑 마곡사 석탑은 보물이다. ⓒ 김환대


대광보전은 비로자나불이 봉안되어 있고 비로자나불 뒤편 벽과 위부 벽에 그려진 백의관음도가 있으나 눈 여겨 보지 않으면 아마 본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듯하다. 백의관음은 몸을 기울여 그림 오른쪽에 합장해 있는 남순동자를 굽어보고 있다.

마곡사 백의관음도 백의관음도 ⓒ 김환대


백범 김구 선생도 마곡사에 은거했던 적이 있다. 선생은 원종(圓宗)이라는 법명으로 잠시 출가하여 이곳에서 수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구 선생은 1898년 마곡사를 떠난 후, 50여년 만에 돌아와 그 때를 회상하며 향나무 한 그루를 심었는데, 지금도 백범당 옆에서 푸르게 자라고 있다고 설명되어어 있다. 암자를 둘러 보러 가는데 길은 멀고도 멀다. 우선 한 가지 소원을 "꼭" 들어주시는 마애불 기도처로 백범 김구 선생이 머무시던 곳이라는 백련암을 찾았다.

백련암 마애불 한 가지 소원을 "꼭" 들어주시는 마애불 ⓒ 김환대


백련암 마애불 가는길 백련암 마애불 가는길 ⓒ 김환대


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나오는 백련암은 힐링 하기에 좋은 암자였다. 이곳에는 마애불도 유명하지만 동물농장에 출현한 개가 있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조용한 은적암 은적암 ⓒ 김환대


은적암도 찾았는데 조용했다. 인법당에는 제법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목조관음보살상이 모셔져 있었다.

백련암 개 백련암 개 ⓒ 김환대


마곡사를 나와서 청련암을 찾았다. 그러나 산신각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안타까웠다. 화려한 보관을 쓴 관음보살과 신중도가 있으며 도광 29년 1849년에 쓴 청련암 현판이 있다. 이곳은 거의 찾는 사람이 없어 아쉬웠다.

마곡사를 다 둘러보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암자까지 몇 곳을 둘러보려니 시간이 더 필요했다. 언제 하루종일 마곡사와 주변 암자들을 다 둘러 볼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하며  마곡사에서의 여정은 여기서 마친다.
덧붙이는 글 지난 5월 30일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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