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월성계곡 청정지역, 불법구조물로 몸살

무허가 캠핑장업주들의 전유물로 전락한 군립공원 지정지역 주변

등록 2015.06.28 17:51수정 2015.06.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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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북상월성계곡 하천천 가운데까지 침범된 상태로 불법 구조된 구조물이 안전사고 위험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 백승안


경남 거창군 위천 수승대 일원과 북상면 월성계곡은 산이 높고 푸르며 물이 맑아 예로부터 청정지역으로 소문난 곳이다. 이미 군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거창국제연극제 개최로 여름 휴가철이면 수만명의 연극 관람객과 여름휴가 인파를 맞는 거창의 자랑할만한 명소이고 청정자연계곡이다.

또한 이곳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청정함을 훼손하지 않는 한옥고가민박, 콘도, 캠핑시설 등이 유명한 곳으로, 매년 여름 휴가철이 되면 물놀이, 캠핑, 야영 등 여가를 즐기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하지만 최근 수승대 일원과 월성계곡 대부분 하천가에 여름휴가철 대목특수효과를 겨냥한 무허가 캠핑장 업주들이 안전을 무시하고 불법적인 무분별한 캠핑시설물을 무작위로 설치해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때 이른 더위로 하천까지 침범하여 버젓이 무허가 캠핑시설물을 설치하곤 한다. 이럴때 갑작스러운 국지성 호우로 계곡 물이 불어나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주민 김모(58 남)씨는 "무허가 캠핑시설이 무작위로 설치되는 것도 행정당국은 철저히 단속해야하고, 허가받은 캠핑·민박시설 업주들의 여름 한철 대목 특수효과를 노린 돈벌이도 중요하지만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거창군은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과 응급처치에 필요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매년 되풀이되는 안전사고 재난에 의한 피해가 없는 안전한 여름휴가 휴양시설로 정착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년전부터 극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국제연극제 관람객과 여름휴가철 휴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거창군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해야하고, 사회적인 논란에서 태풍의 눈으로 자리잡고있는 안전불감증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각종 바가지 요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시급한 실정이다.
덧붙이는 글 매일경남뉴스에 중복게재
#월성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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