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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총선 필승' 건배사 논란, 여당은 "명칭 없다"

행정자치부 장관 발언 논란... 야당은 "대통령에게 해임 요청"

등록 2015.08.26 15:20수정 2015.08.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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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 남소연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새누리당 행사에서 '총선 필승'이라는 건배사를 외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야당은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며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 장관은 지난 25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한 뒤 의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총선 승리를 다짐하는 건배사를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정 장관은 "제가 '총선'이라고 외치면 의원님들은 '필승'을 외쳐 달라"라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행정자치부는 내년 총선을 관리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주무부처다. 정 장관의 발언을 두고 '선거 중립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26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가장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행자부 장관이 '총선 필승'을 외친 것은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망발"이라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담은 공직선거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정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 장관 해임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반응이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특정 정당을 지지한 것도 아니고 새누리당 의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덕담 수준의 건배를 한 것"이라며 "새누리당이라는 구체적인 명칭도 쓰지 않았다, 건배 구호까지 당리당략과 정치적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반박했다.

이에 유은혜 대변인은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장에서 '총선 승리'하고 한 건배사가 설마 야당의 총선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구체적인 명칭이 없다는 논리로 불법을 피해가려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 역시 "비록 분위기에 취해 오버한 것이라 변명할지라도, 이런 언행을 서슴없이 행했다는 것 자체가 행자부 장관으로서의 자질을 의심하게 한다"라며 "(정 장관이) 새누리당의 총선 필승을 그리 바란다면, 즉시 장관직을 내려놓고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 받아 내년 선거에 출마하길 바란다"라고 꼬집었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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