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시흥시장 "금오로 공사비, 국가에서 책임"

기자회견 열고 "국책사업 해제로 늘어난 공사비 국가에서 부담해야"

등록 2015.10.20 16:43수정 2015.10.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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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시흥시장 ⓒ 유혜준


김윤식 시흥시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오로(시흥 천왕~광명) 확·포장 공사비 651억 원 전액을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20일 오전,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액 국비로 국가 책임 하에 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오로 확·포장 공사는 지난 2003년, 총사업비 750억 원을 들여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돼 2009년에 시흥시가 착공했으나 1년 만에 시흥·광명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하지만 2014년 보금자리 지구가 해제, 시흥시가 다시 공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사업비 부담 문제가 불거졌다.

김 시장은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었다면 시흥시는 54억만 추가로 부담하면 준공이 되었을 도로"라면서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중단됐고, 그 사이에 사업비가 늘어난 것이기 때문에 전액 국비로 부담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

시흥시가 부담해야 하는 금오로 사업비는 220여억 원이다. 시흥시는 금오로 외에도 과림하수처리장, 계수로 확포장공사, 목감청 정비사업 등 보금자리지구 해제로 인해 중단된 기반시설 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 재정에 여유가 없어 정부에서 금오로 사업비를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시장은 "국책사업으로 인해 사업비가 늘어난 만큼 국가에서 사업비를 책임져야 한다"면서도 "만일 전액 국비 부담이 실현되지 않는다면 현행법대로 시흥시가 사업비의 35%를 부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 시장은 "금오로는 시흥시민들의 경제활동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도로로 당연히 추진할 것"이라며 "사업비가 확정되면 변경이 불가하기 때문에 지금이 협상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내년도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관철시켜야 한다. 전액 국비 확보를 위해 시민들과 시의회, 국회의원, 지역 정치인들이 다 같이 합심해서 정부에 최대한 건의하고 항의하고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식 #시흥시장 #금오로 #국책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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