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 '아침밥 1000원' 판매, 이래서 가능"

경상대 생활협동조합 26~30일 사이 학생들에게 아침밥 제공

등록 2015.10.26 10:03수정 2015.10.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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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인근의 자취생이나 도서관에서 밤샘하는 학생들이 편하게 식사하고 시험에 임하여 좋은 성적을 얻었으면 한다."

26일 경상대 생활협동조합 최정혜 이사장(학생처장)의 말이다. 경상대 생협은 2학기 중간고사 기간 동안 'A+ 아침 먹고 시험도 A+'라는 제목으로 단돈 1000원에 아침밥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경상대 생협은 26일부터 닷새동안 경상대 중앙1식당에서 1000원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다. 경상대 생협은 "아침밥을 거르는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능력을 향상시켜 주기 위하여 중간고사 기간 동안 아침밥을 10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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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생활협동조합은 2학기 중간고사 기간인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중앙1식당에서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26일 아침 8시 30분 권순기 총장을 비롯한 대학본부 보직자들과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 경상대학교


생협은 지난 1학기 기말고사 기간에도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했다. 이때는 사전 홍보가 거의 되지 않았는데도 하루 평균 250여 명이 이용하였다. 생협은 이번 2학기 중간고사 기간에는 더 많은 학생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1000원에 판매하지만 식단은 다양하다. 월요일에는 빵과 잼, 화요일엔 소고기국 등 백반, 수요일엔 해물야채죽, 목요일엔 햄토스트, 금요일엔 참치김치주먹밥 등이다.

생협은 이번 '1000원 아침밥'에 드는 비용이 750만 원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협은 오는 기말고사 때도, 내년에도 이 같은 행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권순기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들은 26일 오전 식당에서 아침밥을 직접 시식하며 식단과 위생상태 등을 점검했다. 권순기 총장은 "1000원짜리 밥이지만 보통 때보다 더 신경 써서 학생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영양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경상대 생협은 "대학식당을 운영하는 주체가 외부업체인 경우 이 같은 이벤트는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며 "경상대는 교직원과 학생들로 이뤄진 생협이 식당을 운영하기에 가능한 셈"이라 밝혔다.

경상대 최정혜 생협 이사장은 "학생들이 시험기간 중에 밤샘을 하는 등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아주 심할 텐데 아침밥이라도 따뜻하게 많이 먹게 하자는 취지로 1000원 아침밥 행사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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