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평양 간다 해도, 북핵문제 돌파 어려워"

[정세현·황방열의 한통속] "박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발언, 큰 의미 없다"

등록 2015.11.17 10:02수정 2015.11.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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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UN사무총장.(자료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는 지난 1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주에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출신 첫 유엔 사무총장인 그가 평양을 방문할 경우,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최대 안보 현안인 북한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17일 방송된 <정세현·황방열의 한통속>(한반도 통일이야기, 속 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에서 "현재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G-20 정상회담에 반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함께 있는데, 김 수석이 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면서 반 총장이 실제 방북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정 전 장관은 "설령 반 총장이 평양에 가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난다고 해도, 북한 핵문제에 대해 돌파구를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유엔과 유엔 사무총장의 힘이 약해진 데다, 유엔이 미국과 거의 똑같은 입장에서 북을 압박해왔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을 설득해서 대북 압박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정 전 총장은 또 지난 13일 "북핵 문제 해결의 물꼬가 트이고, 남북관계 개선에 진척이 이뤄진다면 정상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북핵 문제 진전 등의 조건을 단 발언인 데다, 모두 발언도 아닌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없다"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 기구(OANA) 회원사 등 8개국 뉴스통신사들과 공동 인터뷰에서 "향후 북핵 문제 해결의 물꼬가 트이고 남북관계 개선에 진척이 이뤄진다면 남북 정상회담도 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 바 있다.

"아베 역사검증위 설치, 박근혜 정부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같은 것"

정 전 장관은 일본 자민당이 창당 60주년을 맞아 이달 중에 '전쟁 및 역사 인식 검증위원회'를 당 총재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직속기관으로 설치해, 1946년의 극동군사재판(도쿄 전범재판) 등을 재검증하기로 한 것에 대해 "아베 총리가 (A급 전범용의자였으나 미국의 일본 통치를 위해 기소되지 않고 석방된)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명예회복을 위해 역사를 다시 쓰는 것"이라면서 "지금 박근혜 정부가 국정화라는 이름으로 역사 교과서를 다시 쓰겠다고 하는 것과 같은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반기문 총장 평양 방문설' '박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발언' '자민당의 전쟁 및 역사 인식 검증위원회 설치' '미국 국무부 전 북한 담당관 조엘 위트의 북한에 평화협정 협상과 비핵화 협상 병행 방안 제안' 등에 대해 짚은 <한통속> 70회 방송은 팟빵과 아이튠즈에서 들을 수 있다.

☞ 팟빵에서 <정세현·황방열의 한통속> 듣기
☞ 아이튠즈에서 <정세현·황방열의 한통속> 듣기

○ 편집ㅣ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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