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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4중' 여자 프로농구, 중위권 접전 치열

2위 놓고 4팀 경합, 플레이오프 진출팀 '오리무중'

16.01.07 15:20최종업데이트16.01.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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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중위권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리은행이 12연승을 달리며 이번 시즌에도 1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4팀(신한은행,삼성생명,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간의 중위권 다툼이 숨가쁘게 펼쳐지고 있다. 시즌 초반에 KEB하나은행이 강세를 보이며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는듯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순위판도가 우리은행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은행이 다시 12연승을 이어가면서 패배 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KDB생명은 김영주 감독이 복귀한 이번 시즌에도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생명과 KEB하나은행은 지난 시즌에 비해서 변모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한은행, KB스타즈와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전개하고 있다.

2위 자리를 놓고 4팀간의 치열한 접전

5일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KB국민은행은 6일 열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5위로 내려앉았다. 2위 그룹과의 승차가 크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한은행, 삼성생명, 하나외환과 함께 여전히 2위 싸움이 가능하다. 

시즌 초반에 최하위까지 처지기도 했던 KB국민은행은 팀의 칼라인 외곽포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변연하가 득점 수준이 떨어지는 가운데 강아정이 팀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폭발적인 3점슛과 저돌적인 돌파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흐트리는 능력을 겸비한 가운데 자유투로 경기당 2.29점을 올리고 있으며 자유투 성공률도 90%에 가깝다.

전통의 강호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1위 자리를 우리은행에게 넘겨준 가운데 2위를 놓고 삼성생명,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과 함께 숨가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용병 커리가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하는 상황인데  최근 10경기에서 130득점을 올리며 팀의 득점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유투로 경기당 3.61점을 올리며 자유투 득점 부문에서도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신세계를 인수해 2012∼2013시즌부터 여자프로농구에 뛰어든 KEB하나은행은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등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 시즌 혼혈선수로 센터 첼시 리를 영입한 효과와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합쳐지면서 이번 시즌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토종에이스 김정은이 아직 부상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김정은이 본격적으로 전력에 합류한다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첼시 리는 현재까지 득점과 리바운드를 조합한 더블더블을 11회나 기록하면서 이 부문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은 강이슬의 외곽슛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인 팀 플레이도 안정된 모습이다. 지난 4일 펼쳐진 경기에서 KEB하나은행에게 극적인 막판 역전극을 펼치면서 팀 분위기도 한껏 올라와 있다.

삼성생명의 특급 용병 스톡스는 2015년 12월 20일,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블록슛 11개를 기록하며 9년만에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리바운드 실력도 탁월해서 지금까지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에서 6번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4일 경기에서 KEB하나은행에게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던 삼성생명은 7일 저녁 KDB생명과 경기를 하게된다. 8일에는 2위 다툼을 벌이는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4팀이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가운데 이번 시즌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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