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현지에서 본 폭탄테러

무차별적인 소문 확산, 무장 경찰 배치 등으로 불안감 고조

등록 2016.01.14 16:31수정 2016.01.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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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시내 중심부에서 자살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수차례 들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사고로 경찰관을 포함하여 최소 6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은 시내 중심부 사리나 쇼핑몰 인근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사리나 쇼핑몰 근처는 중앙은행, UN 연락본부, 고층건물, 고급 호텔 등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현장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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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사리나 쇼핑몰 사리나 쇼핑몰 맞은편에는 UN연락사무소가 위치해 있다 ⓒ 심태용


자살폭탄 테러 직후, SNS를 통해 추가 테러 발생 예정 지역이 무차별적으로 퍼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한국 대사관은 교민들의 외부 출입을 자제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으며 추가 테러 발생 및 도주 중인 테러범들의 추가 범행 우려가 있다고 공지하였다. 학교 등 공공시설의 경우 하교 버스를 임시 중단한다는 메시지를 학부모들에게 보내기도 하였다. 또한, 비즈니스 미팅은 물론 당일 저녁 식당 예약도 취소 주문이 북새통을 이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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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 교장 메시지 한 국제학교 교장은 학부모에게 보낸 편지에서 하교 버스 운영을 임시 중단하라는 조언을 영국, 호주 대사관으로 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 심태용


자카르타는 시내 전지역에는 대테러경찰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추가 테러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ISIS의 소행으로 알려질 경우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테러 공격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1.7% 하락하며 오전 장을 마쳤으며 환율은 0.7% 상승하면서 폭탄테러로 인한 우려를 반영하였다. 외국인은 주식 시장에서 1454억 루피아 규모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가속화 시켰다.
#자카르타 #폭탄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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