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먹으면 빨리 죽는다

등록 2016.02.26 17:34수정 2016.02.26 17:36
1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빨리 먹지 마세요. ⓒ Pexels


한국인들은 빨리 먹는다. 보통 한국인들의 식사 시간은 5분에서 10분 사이라고 한다. 학교, 군대, 직장 등 가릴 곳 없이 빨리 먹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빨리 먹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음식을 빨리 섭취한다는 뜻인데, 기본적으로 음식은 입을 거쳐 식도를 거치고 위와 장을 거치게 된다. 이때 주목할 곳은 바로 입이다. 빨리 먹는 것은 입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람은 음식을 먹을 때 씹고 넘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먹을 때 씹는다는 것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음식물을 넘기고 있을 때가 있다. 한번 자신의 식습관을 검토해보라. 10번 이상도 씹지 않은 자신의 모습이 대부분일 것이다.

씹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씹는 것이 뇌 건강과 이어진다. 입에서 씹는 저작활동을 할 때 뇌와 연결된 저작근이 뇌를 자극하고 운동효과로 심박수를 늘려 뇌의 혈류를 증가시킨다. 또한 음식물을 씹는 동안 치아와 잇몸사이의 치근막이 충격에 정도를 뇌를 보내게 되는데 이를 감지한 뇌는 해말을 자극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관장하는 뇌 부위를 활성화시킨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남아있는 치아의 수도 인지기능과 관련이 깊다. 실제로 잘 안 씹는 식사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치매와도 연결된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하고, 치매환자들에게 치료운동으로 씹는 운동을 권장한다.

음식을 꼭꼭 씹어먹으면 침샘을 자극해 노화를 방지하는 호르몬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호르몬이 나온다. 그리고 장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분비돼 이제 그만 먹으라는 신호를 뇌에 전달한다. 그래서 다이어트할 때는 천천히 먹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급한 음식섭취는 식후 역류에도 영향을 미친다. 5분 내에 식사를 했을 때, 30분 내에 음식을 섭취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역류 증상이 일어난다. 잘 씹지 않고 빨리 음식물을 섭취하면 많은 공기를 음식물과 함께 삼키게 되고 위는 급속도로 팽창한다. 이때 위는 압력을 낮추기 위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데 이 과정에서 위산이 함께 역류해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이 위에서 나타나게 되면 위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빠른 식사는 성인병을 유발한다. 우리 몸은 음식물을 섭취할 때 소장과 지방세포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이 뇌의 포만중추를 자극해 배부르다는 자극을 준다. 이 과정이 20분 걸린다. 하지만 빨리 먹게되면 배부르다는 신호가 늦게 오므로 비만과 과식으로 이어지게 된다. 

보통 평균적으로 권장하는 식사시간은 40분 정도라고 한다. 씹는 과정을 느끼면서 음식물들을 입에서 꼭꼭 씹고 넘기는 걸 추천한다. 비록 현대 사회가 빠르고, 전반적인 식사문화가 빠르게 먹는 것을 강요하지만, 하나둘씩 식사문화가 바뀌길 바란다.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AD

AD

인기기사

  1. 1 법원 "헬기사격 사실"... 밀가루·계란 뒤덮인 전두환 차량
  2. 2 박정희의 전화 "내가 점심 사면 안 되겠심니꺼?"
  3. 3 김대중에게만 남달랐던 전두환, 그럴 수 있었던 이유
  4. 4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이낙연 20.6%, 윤석열 19.8%, 이재명 19.4%... 초접전
  5. 5 법원, '윤석열 사건' 1시간여 만에 심문 종료... 판사사찰 의혹 문건 공방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