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민중연합당 대구시당이 20일 오후 창당대회를 갖고 이승민 대구일반노조 위원장과 박석준 전 함께하는대구청년회 대표, 이대동 '다른대구'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조정훈
노동자와 농민,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진보정당인 민중연합당이 대구시당을 창당하고 오는 4월 총선에서 후보를 내기로 했다.
민중연합당 대구시당은 20일 오후 대구시 중구 계산동 매일가든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이승민 대구지역일반노조위원장과 박석준 전 함께하는대구청년회 대표, 이대동 민주와노동을위한포럼 '다른대구'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민중연합당 대구시당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민중의 절박한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고 1% 독점을 대변하는 정치판은 이제 더 이상 필요없다"며 "선명야당, 진보정당, 대안정당을 우리 민중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수구보수의 본산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날 길은 저들에게 맡겨진 정치를 우리의 정치로 되찾아오는 길 외에 없다"며 "평범한 사람들, 땀 흘려 일하는 99%의 민중들이 정치의 주체로 나서 정치의 주체를 교체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획일화된 대구의 정치지형을 바꾸고 차이를 존중하는 연합정치의 새 길을 개척할 것"이라며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사회, 통일을 위한 민중의 직접 정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중연합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발기인대회 이후 3주 만에 1100여 명의 지역 당원들이 입당했다며 "이는 진박 논란에 염증을 느끼는 대구시민들이 국민을 등지고 권력자만 바라보는 대구정치판에 큰 변화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중연합당 대구시당 창당대회에는 당원뿐 아니라 대구지역 시민단체 관계자 등도 상당수 참석해 축하했다. 또 오는 4.13 총선에 출마하는 변홍철 (녹색당, 대구 달서갑), 최창진(노동당, 대구 중·남구), 조정훈(무소속, 달성군) 예비후보가 참석해 축하했다.
한편 황순규 전 대구시동구의회 의원이 민중연합당 후보로 오는 4월 총선에서 대구 동구갑 선거구에 출마한다. 이 지역은 소위 '진박'인 정종섭 새누리당 예비후보(전 행정자치부장관)가 출마한 곳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