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귀남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하면 집값 폭락"

새누리당 윤한홍 'M-시티' 공약 에 하 후보 "감당 되겠느냐" 지적

등록 2016.04.04 14:37수정 2016.04.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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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회원' 국회의원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하귀남 후보는 새누리당 윤한홍 후보가 내건 '마산자유무역지역 이전'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했다.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윤 후보는 새누리당 경선 때부터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이전하고 이곳에 첨단복합도시인 M-시티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경선 때 상대였던 안홍준 의원은 윤 후보의 이 공약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또 지난 3월,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 경영자 대표와 노동자 대표들도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마산자유무역지역 외곽이전 반대'를 주장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M-City 구상은 자유무역지역을 없애자는 게 아니다. 경쟁력이 떨어진 자유무역지역을 외곽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대규모 유통단지, 컨벤션, 호텔, 상업지구 등이 어울리는 도시로 만들자는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하귀남 후보 "주택가격 폭락, 어쩌실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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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하귀남 후보(마산회원)는 4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김종대 창원시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을 발표했다. ⓒ 윤성효


하귀남 후보는 4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후보에 대해 "M-시티 감당되겠느냐"며 "일자리 대란과 주택 가격 폭락, 정치 불신을 어쩌실 것이냐"고 했다.

하 후보는 "표심을 위해 도청 마산이전 공약을 내세웠던 홍준표 지사는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며 "그런데 이제 M-시티라는 실현 불가능한 공약으로 또 한번 마산 주민들을 속이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공약이 실현되지 않았을 때 마산주민들은 '정치인은 표를 위해서라면 어떤 거짓말도 한다'라는 생각을 굳힐 것이고 이런 한 정치불신의 완성판은 M-시티가 하게 될 것"이라며 "과연 윤한홍 후보는 이러한 정치 불신의 완전판을 감당할 자신이 있느냐"고 비판해Tw다.

하 후보는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국내 산업단지형 자유무역지역 7개소의 고용인원과 생산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대표 산단이다"며 "노동자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인근 주거지역 정비사업을 연개해 정주환경을 만드는 등 제3차 구조고도화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국가산단보다 뛰어난 경영실적을 거두고 있는데도 창원국가산단에 비해 정부와 경상남도로부터 예산지원에서 부당하게 차별받고 있다"며 "현행 자유무역지역도 국가산단과 동일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원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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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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