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중산층, 자영업자 문제 누구보다 잘 알아"

분당을 더불어 민주당 김병욱 후보

등록 2016.04.05 15:25수정 2016.04.0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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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중원 은수미후보개소식에 참석한 분당을 김병욱 더불어민주당후보 ⓒ 박정훈


분당은 성남의 부촌에 속하는 지역이다. '제2의 강남', '천당 밑에 분당'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분당은 부유한 느낌이 강하다. 분당 총 인구수는 50만2765명, 세대수 18만6540세대로, 면적은 69.77㎢ 약 면적 48.7%를 차지한다. 이곳은 현재 갑, 을구로 나뉘어져 있다. 분당을 지역은 분당동, 수내1동, 수내2동, 수내3동, 정자동, 정자1동, 정자2동, 정자3동, 금곡동, 구미동, 구미1동으로 분류되어 있다.

두 곳 다 여권 강세 지역으로 분류가 돼 있지만 야권의 약진도 무시할 수 없다. 분당은 1992년 선거구가 생긴 이래, '분당대첩'이라 불리운 손학규의 재·보궐 당선을 제외하면 야권이 이긴 적이 없었다.  

현재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새누리당 전하진 후보(19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가천대 겸임교수), 무소속 임태희 후보(전 청와대 비서실장), 국민의당 윤은숙 후보(전 경기도의원), 민중연합당 김미라 후보(성남시 전 시의원) 등이다.

부촌으로 알려진 분당이지만 주거, 교육, 일자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게다가 분당 지역 여러 공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주변상권이 무너지고 있다. 지역경기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분당법조단지 유치 문제가 경기 성남 분당을 선거구의 최대 쟁점이다. 이에 분당을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의 이야기들 들어보았다. 이 인터뷰는 지난 3, 4일 서면으로 진행됐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불신하는 상황... 자신부터 반성과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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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유세중인 분당을 김병욱 더불어민주당후보 ⓒ 김병욱 캠프


"정치가 국민을 위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또 불신하게 되고, 급기야  '나 투표 안해!'하고 외면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런 상황에 대해 책임지려 하지 않기에, 저라도 우선 반성과 성찰을 우선하여, '특권 내려놓기'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그는 현재의 정치 불신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자신이라도 먼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세비 50% 반납,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등 내걸었다.


김 후보의 공약은 "서울대의대 분당 유치, 지하철 신분당선 광화문 연장, 신도시(분당)지원특별법 도입"이다. 그는 "'서울대의과대학' 분당유치 공약은 이미 현실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하철 신분당선 광화문 연장' 공약은 지역민들의 출근길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후화된 지역의 "재건축과 리모델링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 신도시지원특별법을 도입하려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첫째, 국회의원 월급 50% 4년 내내 반납, 둘째,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약속했다. "현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민생은 어려운데 정치권은 자기의 이익만을 위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며 특권 내려놓기를 통해 유권자의 신뢰를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여당 강세 지역을 탈환할 무기를 묻는 질문에는 "김병욱 브랜드 자체로 유권자에게 인정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가난한 젊은 시절... 그 고통 나보다 잘 이해하는 후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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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중원 은수미후보개소식에 참석한 김병욱, 김태년, 은수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후보 ⓒ 박정훈


"저는 가난한 젊은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지금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청년실업의 문제, 중산층 붕괴의 문제, 자영업자 폐업 속출의 문제 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고통을 저보다 잘 이해하는 후보는 없을 것입니다. "

또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는 "매우 인간적이고 화통한 성격"이라며 "어렸을 적부터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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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성남시장, 은수미후보와 축구경기를 관람중인 분당을 김병욱 더불어민주당후보 ⓒ 김병욱 캠프


자신의 정치 입문 계기와 잊지 못할 기억에 대해서는 손학규 전 대표의 분당 대첩 때 예비후보를 양보하고 선대위원장을 맞아 그 승리를 이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 준비된 경제전문가, 저 김병욱이 확실하게 챙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권자들에게 부탁했다. 자신은 지난 10여년간 분당의 경제활성화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살아왔다고 강조하며 꼭 이겨서 일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분당을 김병욱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Q. 현 지역에 국회의원으로 출마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정치가 국민을 위한다기보다는 오히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또 불신하게 되고, 급기야 '나 투표 안해!'하고 외면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런 상황에 대해 책임지려 하지 않기에, 저라도 우선 반성과 성찰을 우선하여, '특권 내려놓기'를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세비 50%를 반납하고,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는 등, 진짜 주인은 국민이라는 당연한 자리를 다시 돌려드리기 위해 이번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현 지역에서 가장 먼저 우선되야 하는 현안은 무엇이고 촉진방안은 무엇이신지?
"우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분당으로 이전 유치하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여기 분당에는 서울대병원과 부설 헬스케어혁신파크가 이미 입주해 있습니다. 서울의대의 분당유치 공약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후보자님의 핵심공약과 특징은 무엇입니까?
"두 번째로, 지하철 신분당선을 광화문까지 연장하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지금 현재 강남역까지 되어 있는 신분당선을 광화문까지 연결함으로써, 매일 아침의 유권자분들의 출근길이 보다 편리하고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 번째로, 제1기신도시(분당) 지원특별법을 도입하려고 합니다. 분당은 이제 완공된 지 25년이나 되었습니다. 세계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삼 년의 빠른 기간 동안 건설했기 때문에, 그동안 재건축과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반드시 등원해서 이 공약들 앞서 말한 한가지와 지금 말한 두 가지 즉, 세 가지 모두를 실현시키고 싶습니다." 

Q. 후보님이 말하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신다면?
"지금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입니다. 민생은 어려운데, 정치권은 자기의 이익만을 위한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죠. 저라도 그런 상황에서 반성과 성찰을 통한 특권내려놓기를 해서 유권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싶었습니다. 첫째 제 국회의원 월급의 50%를 4년 내내 반납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4인가족 평균소득보다 많습니다.

세비가 적정하냐 안하냐 하는 것은 저의 실천의지 앞에서는 무의미하고요. 둘째,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해서, 현재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에는 주민소환제가 있는데, 국회의원만 없거든요. 이건 특권입니다. 진짜 주인은 국민이라고 하는 이 분명한 주권을 돌려드려서 신뢰를 회복해야만 다른 공약들도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지요." 

Q. '제 2의 손학규'라고 하는데 여당강세지역을 탈환할 무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새누리당이 전하진 후보를 단수공천하는 바람에, 임태희 후보가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뭐 그런 정치공학적인 이야기보다는 항상 반성하는 정치인의 자세로, 저 김병욱의 브랜드로써 유권자들에게 인정 받아야 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의 지역 공약은 지난 15년간의 치열한 고민과 기획의 산물들입니다. 이번만큼은 분당 유권자분들께서 반드시 저의 진심을 알아주실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정치인이 아닌 후보자는 인간적인 측면에서 스스로 어떤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
"저는 매우 인간적이고 화통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속에 담아두고 뒤에서 말하고 이런 성격이 아닙니다. 어렸을 적부터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 노력해 왔기 때문에 조그마한 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 그런 성격이 아닙니다. 또 과감하게 도전해서 사업도 성공하고, 가정도 화목하게 꾸민 그런 사람입니다. "

Q. 경쟁후보보다 자신의 강점 혹은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저는 가난한 젊은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지금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청년실업의 문제, 중산층 붕괴의 문제, 자영업자 폐업 속출의 문제 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고통을 저보다 잘 이해하는 후보는 없을 것입니다. 꼭 이겨서 그분들을 위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Q. 정치계 입문한 계기와 그 속에서 잊지 못할 기억이나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바로 2011년 4월 27일에 치러진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손학규 전 통합민주당 대표께서 당선되셨을 때, 일이지요. 그때, 제가 지역위원장으로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해서 활동한 가운데,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저보다도 손학규 대표님께서 직접 출마하시는 것을 좋겠다는 결단에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촉구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었습니다. 그 이후 손 대표님께서 출마의 결단을 내리시고, 제가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야권의 험지 중의 험지 분당(을)에서 역사적인 분당대첩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Q. 당선된다면 주민을 위해 어떤 정치를 펼치실 건인가요?

"말 그대로, 특권을 내려놓고, 월급 50% 반납 같은 것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신뢰를 회복하게 되면 앞서 말씀드린 분당르네상스 선거공약도 잘 이행될 수 있지 않을까. 정말 국회와 분당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면서, 중산층의 회복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공약들을 실천하며 정치할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저 김병욱, 지난 10여년간 오직 분당의 경제활성화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만 살아왔습니다. 분당 유권자 여러분들의 삶이 정말 어려운데, 정치권은 오히려 신뢰를 잃기만 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특권내려놓기를 슬로건으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분당 유권자 여러분, 이번에 저 김병욱이 이기면, 보호관찰소를 유치를 반드시 막아내고, 그 자리에 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의 염원인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 준비된 경제전문가 저 김병욱이 확실하게 챙기겠습니다. 꼭 이겨서 일하고 싶습니다."
덧붙이는 글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김병욱 #분당을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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