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시로 시청, 붕괴 우려로 '사용중지'

사망자 42명, 실종자 11명, 피난민 11만 명으로 늘어

등록 2016.04.18 07:22수정 2016.04.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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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지역에서 발행하는 구마모토일일신문이 17일 호외를 통해 지진피해 현황을 알리고 있다. ⓒ 구마모토일일신문 PDF 화일 갈무리


일본 규슈 구마모토지역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2명으로 늘어났다. 실종자는 11명에 이른다.

17일 오후 일 구마모토현 발표에 따르면 이날 미나미 아소 지역 가옥 붕괴 현장에서 사망자가 추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진도 7이 관측된 14일 이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42명으로 늘어났다. 실종자 수도 1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수는 100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마모토현과 인근 오이타현에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한때 대피주민 수가 최대 약 19만 6000명에 달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부터 약 11만 명(구마모토현 11만 816 명, 오이타현 1060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대피주민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또 대피소마다 식료품 등이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5일 동안 진도 1 이상 지진이 492번...애완동물 실종 신고도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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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지역에서 발행하는 구마모토일일신문이 17일 호외를 통해 지진피해 현황을 알리고 있다. ⓒ 구마모토일일신문 PDF화일


구마모토시는 이날 약 13만 5000가구에 대해 물 공급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구마모토 시내 물이 끓긴 32 만 가구 중 40%에 해당하는 것이다.

특히 구마모토현 야스시로 시청이 붕괴 우려로 사용 중지됐다. 야스시로시는 이날 오후부터 청사 사용을 중지하고 두 개의 지소로 기능 이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8일부터 시민의 출입이 전면 금지된다. 1972 년 완공된 지하 1층, 지상 5층의 시청 건물은 지진으로 수 십여 개의 균열이 육안으로도 확인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완동물도 수난을 겪고 있다. 구마모토시에 있는 한 동물보호센터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한 심한 흔들림에 당황한 애완동물이 집을 나갔다며 도움을 요청한 사례만 최근 3일 동안 100여 건에 달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14일부터 18일 자정까지 관측된 진도 1 이상의 지진이 492번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 기구인 지진조사위원회는 '단층 운동으로 자극된 화산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다'고 밝혀 장기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마모토현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충남도는 18일, 위로 서한문과 함께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 기사/ 구마모토 지진 사망자 41명으로 늘어>
#구마모토현 #지진 #여진 #사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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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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