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중 회장 퇴진" 자유총연맹 대전지부 '시끌'

회원들 "회장이 독선·불통 운영"... 회장 "새빨간 거짓말로 음해"

등록 2016.05.17 17:36수정 2016.05.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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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2일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 간부 및 회원 등이 대전자유회관 앞에서 서승중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 자유총연맹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이하 대전시지부)가 신임회장과 회원들 간의 갈등으로 분란을 겪고 있다. 사무처 직원을 비롯한 지회장, 부회장 등 다수의 임원과 회원들이 지난 해 10월 취임한 서승중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달 22일 대전시지부 부회장단, 지회장, 청년·여성 분회장 협의회, 회원 등 수십 명은 대전자유회관 앞에서 '서승중 회장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서 회장이 독선적이고 권위적이며, 즉흥적으로 시지부를 운영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대전시지부 임원과 지회장, 부회장, 사무처직원 등이 나서서 사실상 '회장 탄핵'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1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서 회장은 지나친 권위주의와 무분별한 언행과 함께 일관성 없는 행동으로 사무처 직원들과 5개 지회 지회장 및 회원들과 심한 갈등과 반목을 겪어왔다"며 "심지어 지난 12월 송년회 행사에 참석 대상 간부들이 대다수 불참하는 해프닝까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 회장이 격에 맞지 않게 권위와 허세를 부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 회장이 시지부 산하 5개구 지회 순방을 추진하면서 순방 당일 갑자기 구청장 및 의회의장과의 면담을 추진하라고 지시해 상식과 관행에 맞지 않는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구지회 연맹인의 밤' 격려사를 하면서 관행을 무시하고 개인 소견을 늘어놓아 회원들의 조롱을 받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서 회장의 행동에 급기야 '송년회'에 간부들이 대거 불참하여 시지부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주장이다.

서 회장은 또 연맹본부가 실시한 전국사무처장 국내 연수 및 국외 연수를 특별한 사유 없이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고, 준급여 성격의 사무처장 업무추진비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사무처 직원 채용을 사무처장과 상의 없이 연맹 규정을 무시하고 채용하는가 하면, 대전지방보훈청과 갈등을 빚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고, 서 회장 취임식 당시 내방객에게 제공한 홍삼 선물의 가격과 수량을 지나치게 부풀려 차액을 부당 착복한 의혹도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이러한 주장이 담긴 탄원서를 연맹 중앙회장에게 회원들의 서명을 받아 전달하고, 서 회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연맹은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대전시지부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반면, 서 회장은 이들의 주장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맞서고 있다. 오히려 비정상적 운영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자신의 노력을 허위사실로 비방하며 자신을 내쫒으려 몰아세우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그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그 사람들의 주장은 완전히 새빨간 거짓말이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해 10월 회장으로 임명된 이후 소통을 위해 카카오톡 그룹을 만들어 사무처 및 회원들과 소통했다"며 "그동안 형식적으로 운영되던 각 위원회도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여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이 '불통'으로 둔갑했다"고 분노했다.

그는 또 "독선적 운영이라고 그 사람들은 주장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그 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것을 체계적으로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고, 이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반발하면서 저를 독선적 운영자라는 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반발의 중심에 J사무처장이 있다고 지목했다. 서 회장은 J사무처장이 업무능력이 부족할 뿐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중심으로 시지부를 운영해 오다 신임 회장이 새로운 방식의 운영을 시도하자 반발하여 이러한 사태가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 회장은 "저를 음해하는 사람들은 임원 및 회원의 일부다, 오랫동안 조직 내에서 친분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지위와 활동에 위협을 느끼자 허위사실로서 비방하는 것"이라며 "중앙본부에서 감사를 했으니 그 결과를 지켜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회장은 충남도청과 청양군청 등에서 20여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현재는 (주)다음카카오충청센터 대표이사, 인터넷신문 줌인코리아 발행인, 이베이코리아 로컬파트너 충청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전 국립한밭대학교총동문회 사무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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