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딸 입시부정 의혹'
보도한 뉴스타파 기자 기소

등록 2016.05.23 11:13수정 2016.05.23 11:13
5
원고료로 응원
a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4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선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정순신 부장검사)는 성신여대가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딸의 입학 전형에서 특혜를 줬다며 허위사실을 보도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로 뉴스타파 기자 황모(4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황 기자는 3월17일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신입생 모집요강을 확인하지 않은 채 대학 측이 나 의원 딸 김모(23)씨의 부정행위를 묵인하고 특혜를 준 다음 나 의원으로부터 부정한 대가를 받은 것처럼 보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3급 지적장애인인 김씨가 2011년 11월 치러진 '2012학년도 현대실용음악학과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응시해 합격했는데, 면접 중 어머니가 나 의원임을 밝히는 부정행위를 했음에도 학교 측이 단순 실수라며 감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성신여대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르면 일반 전형과 달리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의 경우 응시생의 '신분 노출 금지'에 관한 규정이 없고, 응시생에게 '반주음악 연주도구 준비 의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이 앞서 검찰시민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한 결과, 위원 다수가 혐의가 인정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타파 #나경원
댓글5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아니, 소파가 왜 강가에... 섬진강 갔다 놀랐습니다
  2. 2 "일본정치가 큰 위험에 빠질 것 우려해..." 역대급 내부고발
  3. 3 배달하다 숨진 26살 청년, 하루 뒤에 온 충격 메일
  4. 4 시속 370km, 한국형 고속철도... '전국 2시간 생활권' 곧 온다
  5. 5 두 번의 기회 날린 윤 대통령, 독일 총리는 정반대로 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