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국민들 '곡성' 내는데 대통령 어디 있나"

[팟짱 인터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록 2016.05.30 14:47수정 2016.05.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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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 노회찬 "도처에 '곡성'인데 우리 대통령은 어디?" ⓒ 오마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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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 오마이뉴스


"대통령이 20대 국회에 준 첫 선물이 거부권 행사입니다. '상시로 일하겠다'고 하니까 '수시로 일해라', '현안에 귀 기울이는 청문회를 하겠다'니까 '자주 하지 말고 가끔 귀 기울여 달라'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30일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에 출연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와 박정호 오마이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국회법 개정안(상시 청문회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규탄했다.

노 대표는 "재의 요구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만 규탄할 것이 아니라 제왕적으로 군림하는 대통령의 권한도 샅샅이 살펴보겠다"며 "다른 나라 수준에서 대통령이 국회의 견제와 감시 속에 있을 수 있도록 입법부 강화 차원에서 정책적 모색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상시 청문회법은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다시 20대 국회의 과제로 넘어간 상황이다. 노 대표는 "(상시 청문회법은 국회의원들이) 제정신이 아니어서 통과된 법이 아니다"라며 "'여야를 넘어서 일할 수 있는 국회로 만들어 달라'는 국민의 바람을 안는 차원에서 능히 재의결을 해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노 대표는 "영화 곡성 관객이 5백만을 넘었는데, (관객 수보다) 많은 수의 국민이 곡성을 내고 있다"며 "도처에 곡성이 나오는 상황에 대통령은 어디 있나"라고 비판했다. 시급한 국정 현안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우간다로 외교 일정을 잡은 박근혜 대통령을 저격한 것이다.

한편, 노 대표는 20대 국회 개원 첫 일정으로 국회 미화 노동자들과의 오찬 일정을 가졌다. 노 대표는 "국회란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공직 임무를 수행하는 직장 동료로서 만났다"며 "우리가 항상 소통하고, 대변해야 할 동료가 누구인지 잊지 않기 위해 개원 첫날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여기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의 어두운 곳에서 투명인간처럼 보이지 않는 일을 하는 분들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통령이 버린 국민을 정의당이 챙기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
#노회찬 #장윤선 #박정호 #팟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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