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위안부 해결촉구' 1억 명 서명 참여

세계시민교육 컨퍼런스서 서명... 31일엔 한국 여고생이 일본에 '위안부' 문제 사죄 요구할 예정

등록 2016.05.30 17:55수정 2016.05.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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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 연설하는 반기문 총장 지난 26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30일 아시아·아프리카 최초로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UN DPI/NGO '세계시민교육' 컨퍼런스에 참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교육 위기에 처한 세계 7500만 명의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 국가, 인종, 종교 및 성 정체성에 따른 불평등 없이 동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인사로 시작했다.

또한 "2015파리협약에 의거한 신기후 체제에서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 양질의 교육으로 여성을 포함한 모두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이 자리의 여러분이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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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반기문 총장, 위안부 문제 해결 요구 서명 반기문 총장은 YWCA 청소년 회원들이 운영하는 '일본군 위안부 해결촉구’ 세계 1억 명 서명운동에 참여하였다. ⓒ 신경준


인사말을 끝낸 반기문 총장은 YWCA 청소년 회원들이 운영하는 '평화의 메시지' 전시장에 들렀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 1억 명 서명운동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반기문 UN'이라는 서명을 하자 현장의 참석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지지했다.

한국YWCA 소속의 이예지양은 내일(31일) 현장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성들의 노력과 발걸음' 워크숍에서 "똑같은 역사, 반복하실 겁니까?"라는 질문으로 군위안부 문제의 근본 해결이야말로 평화를 이루는 길임을 강조하고, 청소년의 목소리로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죄와 반성을 요구할 예정이다.

6월 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YWCA 청소년 회원들은 청소년의 눈으로 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 1억 명 서명운동을 펼친다.

한편, 전시장을 운영하는 전국 5개 지역(대전, 순천, 울산, 청주, 충주) YWCA 청소년 30여 명의 회원들은 이번 행사에 만 19세 이상만 회의에 참석하도록 하는 것은 UN 목표의 세계시민교육의 온전한 교육인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장을 찾은 신미희씨는 "세계시민교육이라 홍보하여 누구나 입장이 가능한 줄 알았으나 인터넷을 통한 사전 접수자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그냥 돌아선다. 최소한 방청권이라도 부여해야 한다"는 불만도 제기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교육희망>에도 게재됩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이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송고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UN #반기문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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