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노숙인 밥퍼장소를 소개합니다

서울시 노숙인 중 거리 생활자 1000여 명, 밥퍼시설 매우 부족

등록 2016.07.11 14:13수정 2016.07.11 19:03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노숙인분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공급하는 처소

a

서울시내 밥퍼 장소 서울시 노숙인 약 5000여 분 중 쉼터가 아닌 거리에서 생활하시는 분이 약 1000여분으로 이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밥퍼 시설은 현재 매우 부족하며, 한 끼 식사를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는 시간이 보통 30분에서 2시간 가까이 됩니다. * 수정 요청(손은식 010-9353-0976) ⓒ 손은식


3년 가까이 노숙인을 곁에서 바라보며 내린 노숙인의 정의는 집이 없거나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세상에서 온갖 상처와 핍박을 받고 길 위로 버려진 사람이다. 우리는 '왜 멀쩡한 몸을 가지고 일해서 돈을 벌지 않는가?' 라는 시선으로 보면 안 된다.

왜냐하면 노숙의 원인이 대부분 한 사람을 세워 주는 지지 기반의 약화와 붕괴 때문이다. 낮은 소득으로 인한 퇴거와 주거 박탈, 실직이나 사업 실패로 이어지는 가족해체, 교육과 인적 자본의 취약성, 정신 건강이나 알코올중독 문제,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온 가족 폭력과 학대에 따른 가출로 노숙 생활이 이뤄지기에 우리는 노숙인을 성서 상의 '강도 당하여 벗기우고 맞아 길 위에 쓰러진 사람'(눅 10:30절 이하)으로 보아야 한다.

1997년도와 2008년도 금융, 외환위기 후로 사업과 가정이 해체되어 사회구조적으로 거리로 떠밀려 나온 노숙인은 현재 10년에서 17년 이상 거리에서 나그네 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1년 이상 노숙 생활을 하면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을 만큼 몸과 정신과 마음이 상하게 된다.

그래도 노숙인들이 이용하는 밥퍼 장소가 너무 많아 마음이 불편한가? 본인은 노숙인과 3년째 함께 하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마음은 집 안에 먹을 양식(재물)을 쌓아두는 것보다 하루하루 주어지는 일용할 양식에 의지하는 것이 훨씬 성경적인 생활이요, 집에 먹을 것이 풍족한 크리스천이 점차 쫓아가야 할 생활양식이라고 생각한다.

근거 구절
-누가복음 11:3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야고보서 2:15-17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마태복음 6:19 "재물을 땅에 쌓아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먹거나 녹이 슬어 못쓰게 되며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간다." (공동번역)
-마태복음 6: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마태복음 6:31-32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주 다회 급식 처소
매일 조중석식 서울역 따스한 채움터 200-400인분 (http://www.chaeumteo.or.kr/group/group01.html)
매일 오전11시 중림동 소중한사람들 150인분
월-토 오전11시 청량리 밥퍼 200인분
매일 오전5시 충정로 구세군 브릿지센터 ; 오전4시 전에는 도착해야 대기표 받을 수 있음 230인분
월화금 오후3시, 토요일 오전 12시 을지로입구 기업은행 본점 뒤 굴다리 (여전도사님) 50인분
화수목 오후5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대학로선교회) 100인분
화수목금 오전6시, 오후7시 서울역 뒤 실로암사우나 옆 참좋은친구들 200인분
화목 오후6시30분, 토요일 12시30분 대광고 후문 (바하밥집) 100인분
매일 오후11시-새벽1시 시청역, 종각역, 남대문지하도 등 거리의천사들 50인분-100인분

주 1회 급식 처소
주  일 오후1시 정동교회, 오후8시30분 굴다리
화요일 오전6시 종교교회, 오후7시30분 굴다리(꽃동네)
수요일 오후1시 정동교회, 오후6시 굴다리(명동성당)
목요일 오전5시30분 상동교회, 오전12시 새문안교회, 오후8시30분 굴다리
토요일 오후6시 굴다리

* 위의 정보는 여러 노숙인 형제님의 도움으로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_ 아둘람선교회/프레이포유 손은식 목사 (http://www.prayforyou.co.kr)

a

기도 7월5일 서울 전역에 폭우가 쏟아진 날, 노숙인 아버님들께 우비와 옷가지들을 나눠드리기 위해 거리를 나섰다. 중구에 위치한 한국관광공사 앞 거리 벤치에서 만나게 된 노숙인분께 준비한 우비를 입혀드리고 함께 간절히 기도를 드린다. 기도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면 하나님께서 그 곳에 함께 계심이 느껴진다. ⓒ 차윤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에서 오마이뉴스를 구독하세요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거리 위에서 만나는 분들과 함께 하는 목사입니다. 프레이포유 > http://www.prayforyou.co.kr

이 기자의 최신기사 완벽한 노숙인은 없습니다

AD

AD

인기기사

  1. 1 조국 잡으려다 사면초가... 독이 된 윤석열의 입
  2. 2 윤석열 최악의 시나리오
  3. 3 고 최숙현 동료들 "팀닥터가 '자살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4. 4 '세계1위 한국라면' 보도의 깜짝 놀랄 반전
  5. 5 유별나게 꼿꼿... 지금 윤석열의 태도가 의미하는 것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