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 이석태 위원장, 광화문서 단식 돌입

"특조위 활동 보장 요구... 정부의 부당한 요구 수용 못해"

등록 2016.07.27 17:44수정 2016.07.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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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단식에 들어간 이석태 세월호 특조위 위원장이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 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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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는 이석태 위원장(가운데). 오른쪽은 권영빈 상임의원, 왼쪽은 박종운 상임의원 ⓒ 지유석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아래 특조위) 이석태 위원장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조사활동 보장을 촉구하며 27일(수)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단식 농성에 앞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때 자신의 입장을 담은 호소문을 현장에 있던 취재진들에게 배포했다. 이 위원장은 이렇게 호소했다.

"미수습자의 수습과 선체조사를 포함하여 아직 조사해야 할 것이 적지 않게 남아 있음에도, 이를 외면하고 문을 닫으라는 정부의 위법하고 부당한 요구를 도저히 수용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여 특조위 위원장으로서 저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염원하는 유가족과 국민의 요구, 그리고 특별법의 취지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적 행위를 취해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저는 지난해 5월, 광화문 광장에서 올바른 특별법 시행령의 제정을 정부에 요구하며, 일주일동안 농성을 한 바 있습니다. 정부의 '조사방해 활동 중단'과 '특조위 조사활동 보장'을 요구하기 위해, 1년 3개월여 만에 다시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고자 합니다. 사무실을 뛰쳐나온 것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염원하는 유가족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고뇌어린 결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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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세월호 특조위 이석태 위원장의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 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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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단식농성에 들어간 이석태 위원장(가운데)이 현장에 모인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영빈 상임위원, 왼쪽은 박종운 상임위원. ⓒ 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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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조위 이석태 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 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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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마친 세월호 특조위 이석태 위원장이 취재진들의 추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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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태 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 지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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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조위 이석태 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 지유석


이 위원장이 단식 농성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내렸다. 이에 현장에 있던 활동가들은 천막을 치려했으나 경찰이 이를 저지해 충돌이 일기도 했다.

이 위원장이 먼저 1주일간 단식한 뒤, 이어 상임위원, 비상임위원 등 특조위 직원들도 릴레이 단식에 돌입할 예정이다.
#세월호 특조위 #이석태 #박종운 #권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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