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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여자배구 국민 관심, 선수들에 큰 힘 될 것"

리우 도착 여자배구, 이탈리아와 연습경기...·메인경기장 적응훈련

16.07.31 11:48최종업데이트16.07.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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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과 이정철 감독 ⓒ 박진철


결전의 땅 리우에 입성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본격적인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지난 25~26일(아래 현지시각) 네덜란드에서 네덜란드 대표팀과 평가전 겸 친선경기를 치렀다. 1승 1패를 기록하며 소기의 성과도 거두었다. 만원 관중 속에서 실전 경기와 똑같이 치렀기 때문에 선수들의 경기 감각 회복과 컨디션 점검에도 큰 도움이 됐다.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28일 리우에 입국했다. 리우 현지에서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이탈리아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갖기로 했다. 이탈리아와 연습경기는 8월 1일과 3일 Tijuca Tennis Club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경기 시간은 1일은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2일 새벽 3시 30분), 3일은 오후 4시(한국시간 4일 새벽 4시)이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30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이탈리아와 연습경기 일정은 확정이 됐다"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현지에서 양 팀이 서로 조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인 경기장 연습시간, 딱 '1시간'만 허용

이탈리아와 연습경기 사이에 있는 8월 2일은 올림픽 본선 경기가 펼쳐질 마라카나지뉴(Maracanazinho·11,400석) 경기장에서 적응훈련 겸 연습시간을 갖는다. 본선에 들어가기 앞서 메인 경기장에서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은 이날 딱 하루뿐이다.

이날은 여자배구 12개 출전국 중 카메룬만 제외하고 11개팀이 순차적으로 연습시간을 갖는다. 일본 대표팀이 아침 8시 30분에 첫 연습시간을 갖고, 이어서 한국이 9시 45분부터 11시 15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웜업 코트(30분)와 메인 경기장 코트(1시간)에서 적응훈련을 한다.

이정철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22일 네덜란드로 출국 하기 전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우리의 목표는 당연히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지난 5월 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네덜란드와 일본전을 기대 이상으로 하다 보니까 국민들의 기대치가 엄청 높아져서 솔직히 부담을 안 가질 수는 없다"면서 "그에 따른 책임감을 당연히 느끼고 있고, 국민의 관심이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만약 8강에 올라가게 된다면, 그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의 장점이나 무기를 최대한 살리고 상대의 약점을 잘 파고들어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첫 경기는 8월 6일 저녁 9시30분(한국시간)에 펼쳐지는 한·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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