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경남위원장 선거, 후보단일화로 2파전 압축

정영훈 후보, 공윤권과 단일화 이뤄... 9일 선거에서 민홍철 후보와 겨뤄

등록 2016.08.05 12:06수정 2016.08.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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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선거에 나선 정영훈 후보(가운데)와 공윤권 후보(오른쪽)가 정 후보로 단일화를 한 뒤, 백두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왼쪽)이 참석해 5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선거에 나선 '원외' 지역위원장이 후보 단일화를 해 현역 국회의원과 겨루게 되었다. 정영훈 변호사(진주갑)가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김해)와 단일화를 해, 민홍철 국회의원(김해갑)과 선거를 치른다.

더민주 경남위원장 선거는 지난 7월 25~26일 후보등록 결과 3명이 출마해 3파전이 예상되었다. 정-공 후보는 계속해서 단일화 논의를 해왔고, 4일 저녁 권리당원과 대의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정 후보로 단일화 했다.

현대아산 상무 출신인 정 후보는 지난 4․13총선 때 '진주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정 후보는 5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공 전 경남도의원, 백두현 통영고성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후보의 단일화를 진두지휘했던 백두현 위원장은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누가 도당위원장이 되느냐가 중요하다. 더민주 경남도당은 사람을 키워내고 희망을 보여 주어야 한다"며 "정영훈 후보를 통해 내년 그것을 이루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윤권 전 의원은 "후보 등록 전부터 정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해왔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제가 단일후보로 되지는 못했지만, 정 후보가 최종적으로 위원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훈 후보는 "더민주는 김해양산을 넘어 서부경남으로 발전이 이어져야 한다"며 "당내 민주화는 아주 중요한 과제다. 경남 서부전선을 돌파해야 내년 대선 승리를 할 수 있고, 도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후보는 회견문을 통해 "도민과 당원이 소원을 묻는다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정권교체다. 더불어 성장하는 경제와 더불어 잘 사는 사회, 평화와 번영이 흐르는 한반도 경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며 "대성승리를 위한 역동적인 경남도당, 도민과, 당원과 함께하는 경남도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홍철 후보는 변호사 출신의 재선 국회의원이다.

더민주 경남도당은 오는 9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어 새 위원장을 선출한다. 대의원 현장투표 50%와 권리당원 ARS 투표 50%의 비율을 반영해 결정하고, 권리당원 ARS 투표는 5~6일 동안 2개 여론조사업체를 통해 이루어진다.
#더불어민주당 #정영훈 #공윤권 #민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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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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