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 왕의 열매 '아로니아' 수확 한창

50여농가 70여톤 채취 예상, 생산량 크게 늘어 판매 고충

등록 2016.08.17 10:48수정 2016.08.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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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서 신이 내린 열매로 알려진 잘 익은 '아로니아' 수확이 한창이다. 하지만 올해 예상보다 많은 아로니아가 생산되면서 농민들이 판매에 애를 먹고 있다.

금강고성 아로니아연구회 관계자는 "아로니아는 해를 거듭할수록 생산량이 많아지는데 올해 2년차 생산에 풍작까지 겹쳐 생산량이 기대이상으로 많아졌다"며 "판로 확보가 안 된 상황에서 생산량이 많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7~8월에 수확하는 고성 아로니아는 현재 간성 어천리, 해상리, 동호리 등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 올해 50여농가 25.5헥타에서 70여톤이 생산될 전망이다. 아로니아연구회는 올해 생산량을 40톤으로 예상했었다.

지난해 20톤에 불과했던 아로니아 생산량은 올해 3.5배 가량 증가했다. 그 이유는 2년생부터 열매생산이 가능한 아라니아는 해를 거듭할수록 1그루당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기후조건까지 적합해 지난해 1그루당 200g을 채취했으나, 올해는 1~2kg로 크게 늘었다. 1그루당(5년생 묘목) 최대 5kg의 아로니아를 생산할 수 있다.

고성 아로니아는 군에서 정책적으로 보급한 품종이 아니라 지역 농업인들이 지난 2010년부터 재배하기 시작해 2014년 자생적으로 연구회가 결성되면서부터 재배면적이 크게 늘었다.

금강고성 아로니아연구회 전일권 총무는 "아로니아의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과 보다는 분말이나 즙 등으로 가공해야 하는데, 아직 여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라며 "뜻밖의 풍작으로 판매에 고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고성군 관계자는 "아로니아 생과 판매를 위해 공무원뿐 아니라 유관기관, 수도권 자매결연 단체 등에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향후 남은 아로니아 물량은 고성향토사업단이 착즙으로 가공해 판매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아로니아 제품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의 열매(Kings Berry)'로 불리는 아로니아는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로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을 자연계 식물 가운데 가장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아로니아는 시력회복을 비롯해 심혈관질환, 암, 당뇨, 항노화, 중금속 해독, 현대인들의 각종 성인병 예방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로니아는 추운지방에서 자생하는데, 고성산 아로니아는 해풍을 맞아 떫은맛이 덜하고 열매도 타 지역 것 보다 1.5배 가량 크다. 1kg당 1만원~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떫은맛을 내는 물질인 탄닌(tannin, 항산화작용)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생과로 먹을 경우 1개월 이상 숙성을 거쳐야 하며, 보통 꿀과 요구르트, 우유 등을 첨가해 갈아 먹거나 효소 등을 만들어 먹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설악신문사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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