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부 보정 마친 수임인들 "홍준표 심판 날 오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 밝혀 ... 보정 서명부 3만명 안팎

등록 2016.08.25 15:25수정 2016.08.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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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지난 10~24일 사이 '보정 서명부'를 경남선관위에 제출한 뒤, 25일 오후 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홍준표 주민소환으로 민주도정을 실현하자"고 밝혔다. ⓒ 윤성효


"홍준표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홍준표 주민소환으로 민주도정을 실현하자."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가 보정한 서명부를 경남선관위에 제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25일 오후 경남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0~24일 사이 서명부 보정작업을 벌여, 24일 저녁 경남선관위에 서명부를 접수했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보정 서명부는 3만 명 가량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남선관위는 지난 8일 홍 지사 주민소환 투표청구 서명부 심사 결과 청구인 35만 7801명 가운데 유효서명 수가 24만 1373명으로, 주민소환투표 청구요건 27만 1032명(유권자 10%)에 미달한다며 8만 1028명의 서명부에 대해 보정을 요구했다.

따라서 홍 지사 주민소환운동이 투표청구 요건을 갖추려면 최소 2만 7727명의 서명부 보정이 필요했다. 이에 주민소환운동본부는 3만 명 가량 서명부를 보정했다. 이 서명부는 다시 선관위 검수 과정을 거친다.

"보정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회견문을 통해 "지난 보름간 주민소환 청구서명 보정작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선관위로부터 받은 서명용지를 일일이 분류해 입력의 과정을 거쳐야 했고, 이를 바탕으로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서명을 수정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수백명의 수임인이 무더위 속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아파트 계단 오르기를 반복해야 함은 물론, 이를 정리하기 위해 밤을 새워야 하는 날이 대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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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늦은 밤에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투표청구 대표자로부터 보정한 서명부를 접수하고 있다. ⓒ 윤성효


이들은 "하지만 수임인들이 가정을 방문하면 잘못된 서명을 보정해주는데 적극 참여해 주신 도민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에게는 홍준표 주민소환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을 것임을 재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또 "이번 청구인 서명 보정기간인 15일은, 도민들의 소중한 서명을 모두 보정하기 터무니 없이 짧았고, 현행 주민소환제도의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시킨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정기간 중 선관위의 기준일 변경에 의해 보정 대상 서명이 유효서명으로 바뀌는가 하면, 지자체와의 유기적 업무 협조 미비로 인해 도내 인구의 전출입 상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못해 서명의 유무효 판정을 기다리는 것이 수두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선관위는 보정 서명을 재검수할 때는 도민의 서명이 하나라도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 주길 바라며, 이번을 계기 삼아 현행 주민소환 제도 보완을 위해 적극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경남선관위는 주민소환운동본부로부터 받은 보정 서명부를 열람, 이의신청, 검수 과정을 거쳐 홍 지사 주민소환 투표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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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지난 10~24일 사이 '보정 서명부'를 경남선관위에 제출한 뒤, 25일 오후 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홍준표 주민소환으로 민주도정을 실현하자"고 밝혔다. ⓒ 윤성효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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