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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왕' 삼성 박한이, 그의 매직 넘버 12와 34

[안타 기상도] 27일 계 작두 기자의 10개 구단 추천 비더레

16.08.27 11:33최종업데이트16.08.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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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정된 팀별 안타 확률이 높은 타자 10인입니다. 야구 팬 여러분도 오늘 경기 안타를 기록할 타자들을 함께 예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말]
'12·34' 삼성 박한이의 매직 넘버


꾸준함의 대명사, 삼성 박한이 ⓒ 삼성 라이온즈


롯데(린드블럼) vs. 삼성(윤성환)

박한이(상세기록 보기)는 화려한 선수가 아니다. 타격 5걸 안에 이름을 올린 적도 없고, 한 시즌 20홈런도, 20도루도 넘어선 적이 없다. 단일 시즌 기록만으로 본다면, 그는 '그럭저럭 괜찮은 선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통산 기록으로 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는 통산 1988안타로 KBO 역대 9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으며, 데뷔 후 치른 15시즌 내내 세 자리 수 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KBO 역대 6번째로 통산 1000사사구를 달성하기도 했다. 통산 기록으로 봤을 때, 박한이는 '리그 역사상 최고 수준의 타자'다.

KBO 통산 최다안타 10걸 (출처: KBO 기록실) ⓒ KBO기록실


그리고 박한이는 이제 새로운 기록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첫 번째는 통산 2000안타 기록이다. KBO 35년 역사상 2000안타를 달성한 타자는 단 6명.

박한이는 현재 통산 1988안타로2000안타까지 단 12개의 안타만을 남겨두고 있다. 삼성이 올 시즌 3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시즌 내 충분히 달성 가능한 기록이다.

10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한 7명의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2000안타에 이어 노리는 또 다른 대기록, 16시즌 연속 100안타는 달성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그는 올 시즌 무릎 부상 등으로 79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으며, 시즌 안타 역시 66개뿐이다. 그가 기록 달성을 위해서는 삼성의 남은 31경기에 모두 출장해 경기당 하나 이상의 안타를 기록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그가 최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번 주 치른 3경기에서 6안타 7타점을 기록했다.

그가 이번주 보여준 타격감을 부상없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갈 수만 있다면, KBO 역사상 양준혁 단 한 명만이 기록한 16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룰 가능성은 충분하다.

과연 그는 올 시즌에도 세 자리 수 안타를 기록하며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최근의 타격감으로 봤을 때, 일단 오늘 경기의 기상도는 '맑음'이다. 

황재균(상세기록 보기)의 상승세가 놀랍다. 최근 3경기에서 7안타 2홈런 6타점. 지난 경기에서는 니퍼트를 상대로 홈런을 쳐내며 롯데 토종타자 사상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놀라운 타격감을 과시 중인 황재균이 시즌 피안타율이 0.301에 달하는 윤성환에게 가볍게 안타를 뽑아낼 것이다. (강추 2순위)

넥센(밴헤켄) vs. NC(최금강)

역시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휴식이었을까. 대니돈(상세기록 보기)이 이틀 휴식 뒤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뽑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해당 기간 타율은 0.500, 출루율은 0.667이다. 최근 넥센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인 대니돈을 다시 한 번 추천한다. 

역시 '나테박이'의 핵심 타자답다. 지난 경기 나성범, 박석민, 이호준이 도합 10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테임즈(상세기록 보기)만은 멀티히트로 좋은 모습.

3회에는 동점 적시타로 시즌 106타점째를 기록, 최형우와 로사리오를 제치고 타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현재 리그 홈런-타점 모두 선두로, 2시즌 연속 MVP가 유력한 상황. 그의 압도적인 '클래스'라면 밴헤켄을 상대로도 충분히 안타를 때려낼 수 있을 것이다.

두산(허준혁) vs. KIA(양현종)

허경민(상세기록 보기)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최근 8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3할 타율 복귀가 눈 앞. 최근 2시즌간 좌투수에게 타율 0.354, 양현종에게 타율 0.308을 기록한 허경민이 9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며 3할 타율에 복귀하길 기대한다.

3할-30홈런-100타점. 나지완(상세기록 보기)이 올 시즌을 앞두고 내건 목표다. 그가 처음 목표를 밝혔을 때만 하더라도, 그의 목표가 이뤄지리라 생각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그의 지난 시즌 성적이 타율 0.253, 7홈런 31타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 나지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19에 25홈런 86타점.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68, 4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인 그가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길 기대한다.

kt(로위) vs. LG(임찬규)

박경수(상세기록 보기)의 페이스가 다시 살아났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50에 3홈런으로 타격감에 물이 오른 상태. 지난 경기에서는 시즌 16호 홈런을 쐐기 투런포로 장식하며 2시즌 연속 20홈런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올 시즌 잠실에서도 호쾌한 스리런포를 신고한 바 있는 박경수가 갈 길 바쁜 친정팀 LG를 상대로 뜨거운 타격감을 입증할 것이다.

히메네스(상세기록 보기)가 복귀 뒤 전경기 안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호쾌한 홈런이나 타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지만, 매 경기 안타를 터트리며 꾸준한 모습. '히요미'가 올 시즌 피안타율이 0.374에 달하는 로위를 상대로 호쾌한 타구를 날려주길 기대한다. (강추 1순위)

한화(장민재) vs. SK(임준혁)

김태균(상세기록 보기)이 최근 4경기 3홈런 10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지난 2경기에서는 모두 홈런포를 터트리며 그간 부족했던 장타력까지 보여주는 중. 상대가 '한화 킬러'인 임준혁이라지만, 최근의 김태균이라면 분명 안타를 때려내리라 믿는다.

김강민(상세기록 보기)이 어느새 3할 타율을 넘어섰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24를 기록하는 놀라운 상승세. 올 시즌 한화전 타율 0.348의 김강민이 8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나갈 것이다.

[계 작두 기자의 추천 비더레] 8월 27일자 10개구단 추천 타자

프로야구 10개구단별 추천 비더레(8/27)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계 작두 기자의 추천 비더레 리뷰] 8월 26일 추천 8인 중 5명 적중

프로야구 10개구단별 추천 비더레 리뷰(8/26) (사진출처: KBO홈페이지) ⓒ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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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계민호 기자, 편집: 김정학 기자) 이 기사는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서 작성했습니다. 프로야구/MLB필진/웹툰작가 상시모집 [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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