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선 이끌 더민주 지도부 오늘 결정

여성-청년-노인 최고위원도 결정, <오마이뉴스> 12시부터 전당대회 생중계

등록 2016.08.27 10:18수정 2016.08.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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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차기 당대표는 누구?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차기 당대표에 도전장을 내민 (왼쪽부터) 김상곤 추미애 이종걸 후보가 손잡고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남소연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7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에 구성되는 지도부의 임기는 오는 2018년 8월까지로 내년에 있을 대선후보 경선과 대선 본선, 2018년 지방선거를 모두 이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새 당대표를 비롯해 여성·노인·청년 등 부문별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추미애 우세 전망... 김상곤·이종걸 막판 반전 노려

당 안팎에서는 대표 경선의 경우 당 주류의 지지를 받고 있는 추미애 후보가 유리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추미애 캠프는 지난해 연말 대거 입당한 온라인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승리를 낙관하면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 후보 측 관계자는 "큰 변수는 없겠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상곤, 이종걸 후보는 주류 일색의 지도부 구성에 대한 거부감을 지적하며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미 선출된 권역별 최고위원들이 역시 대다수가 당 주류에 가까운 상태에서 당대표와 여성, 청년 최고위원까지 주류가 될 경우 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김 후보는 송영길 후보를 밀어내고 예비경선을 깜짝 통과하며 초반에 좋은 흐름을 탔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추 후보에게 밀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조국 서울대 교수 등 대학교수 65명이 26일 "김상곤을 찍으면 지지기반의 계층적·지역적 확장을 통해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라며 지지성명을 내는 등 막판 뒤집기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 후보는 26일 당 주류 측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전당대회 전야제에 참석하며 이색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후보 측은 "세 후보 가운데 2등은 확보한 상태라고 본다"라며 "당선을 위해서는 문재인 전 대표 지지층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종걸이 당대표가 되는 것은 문 전 대표에게 독이 아니라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표는 대의원투표 45%, 권리당원투표 30%, 일반당원 여론조사 15%, 국민여론조사 10%로 결정된다. 이미 재외국민대의원 투표, 권리당원 ARS투표, 당원·국민 여론조사는 마무리됐고 전당대회 당일 현장 대의원 투표만 남아 있다. 지난해 2.8전당대회에서는 당시 박지원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현장 대의원 투표에서 앞섰지만 여론조사에 크게 밀리며 패했다.

한편, 여성·청년최고위원도 이날 전당대회에서 각각 선출된다. 여성최고위원에는 유은혜 의원과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20일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 버금가는 접전을 점치고 있다.

청년최고위원의 경우 현역 의원인 김병관 후보의 우세를 예측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청년 부문에서 오래 경력을 쌓아온 이동학, 장경태 후보의 선전도 기대해 볼만 한 상황이다.

<오마이뉴스>는 더민주 전당대회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http://youtu.be/71fYALjFlS8)
#추미애 #이종걸 #김상곤 #문재인 #더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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