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업의 고민 "좋아하는 일이냐, 돈 되는 일이냐"

[1인기업시대 20·끝] 6인 좌담회서 나온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

등록 2016.09.20 21:18수정 2016.09.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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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저녁 서교동 미디어카페 후에서 열린 1인기업가 좌담회에는 <나는 1인기업가다> 팟캐스트 운영진인 홍순성(홍스랩 소장), 정희정(일러스트레이터)씨를 비롯, 이헌(패션 칼럼니스트 및 작가)씨, 은종성 비즈웹코리아 대표(강의 컨설팅 집필), 윤선현 배리굿정리컨설팅 대표(정리컨설턴트 및 작가), 백욱희 우키는TV 대표(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6명의 1인기업가들이 참가했다. ⓒ 나민규


일자리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100세시대 누구나 2~3번의 일(業)을 찾아야 하는 시대다. 고용의 종말과 저성장을 한꺼번에 맞이한 시대 사라지는 일자리 문제에 대한 답은 결국 개인이 스스로 찾아야 한다.

오마이뉴스는 [1인기업시대] 기획을 통해 지식서비스 분야 '1인기업'을 운영해온 이들의 다양한 직업과 삶을 조명해보고 일자리 문제의 답을 찾아봤다. 3개월간 연재를 통해 소개한 1인기업가 20여 명의 생생한 경험담, 그리고 지난 6일 6명의 1인기업가들과 함께 한 좌담회를 통해 2016년 현재 1인기업가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향후 풀어나가야 할 과제를 짚어봤다.

이날 좌담회에는 <나는 1인기업가다> 팟캐스트 운영진인 홍순성(홍스랩 소장), 정희정(일러스트레이터)씨를 비롯, 은종성 비즈웹코리아 대표(강의 컨설팅 집필), 백욱희 우키는TV 대표(콘텐츠 크리에이터), 윤선현 배리굿정리컨설팅 대표(정리컨설턴트 및 작가), 이헌(패션 칼럼니스트 및 작가)씨 등 6명이 패널로 참가했다.

지적재산에 대한 낮은 이해도... "글·그림만 해서 먹고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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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종성 (주)비즈웹코리아 대표. 강의 컨설팅 집필활동을 하는 1인기업가다. ⓒ 나민규

- 1인기업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또 1인기업을 운영하면서 좋았던 건 어떤 점이 있나.
은종성(이하 은) : "창업은 버티기 싸움이다. 버티는 과정에서 금전적인 것보다는 콘텐츠가 없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 때론 남의 것을 모방해서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지만 내 색깔이 없으니까 재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 '어떻게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까'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내 콘텐츠'를 만드는 데 5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10년 정도 하니까 어떻게 만드는지 조금은 보이는 것 같다."

이헌(이하 이) : "지적 재산에 대한 낮은 이해도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지금은 작가나 칼럼니스트를 지망하는 개인이 블로그 작업을 통해서 성역 없이 좋은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는 환경이다. 하지만 블로그에 올린 콘텐츠는 지적재산이라는 가치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책이나 칼럼을 써야만 한다.

일본의 경우 지적 재산에 대한 이해가 높아서 직업 역시 세분화 돼있다. 예를 들면 잡지를 만들 때도 포토그래퍼, 디자이너는 물론 에디터(editor)와 라이터(writer)가 따로 있어서 각자의 영역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한국의 잡지는 에디터 한 사람이 모든 일을 다 한다. 결국 작가는 존재감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 이것뿐만 아니라 원고료 역시 터무니없이 적다. 한국 사회에서 글만 써서는 먹고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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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욱희 우키는TV 대표. 앱티스트, 콘텐츠 크리에이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유튜브 9년차, 창업 5년차. ⓒ 나민규





백욱희(이하 백) : "9년 가까이 유튜브를 해왔고 창업한 지는 5년차에 접어들었다. 요즘 영상 작업은 1인 미디어 시대로 바뀌었다. 1인 미디어는 기획, 편집, 촬영, 출연 모두를 혼자서 해야 한다. 또 수익을 내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광고 등 또 다른 영상 제작도 해야 한다.

1인 시스템으로 외주 작업까지 하다 보니 시간도 인력도 늘 부족하다. 예전엔 여러 사람이 분할해서 담당했던 일들을 소수의 사람들과 하려니 직원들이 자꾸 떠나게 되는 일이 반복된다. 뜻이 맞아서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런 부분 때문에 떠나는 것이 힘들다."

정희정(이하 정) : "양질의 콘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다 보니까 하루가 다르게 콘텐츠 가치가 저평가 되는 것이 가장 힘들다. 출판업계에서 오래 일하신 분들 이야기가 그림값이 하루가 다르게 뚝뚝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단가싸움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 이헌 작가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 '그림 그려서 먹고살 수 있을까' 하는 원론적인 고민을 한다. 물론 지금은 일러스트 외에 다른 일을 병행하고 있지만 그림만 그리면서 살고 싶다는 애초의 목표와는 다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천천히 가면 된다고 느긋하게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시장 자체를 변화 시키고 싶은데 그런 힘이 없으니까 답답하다."

윤선현(이하 윤) : "직장생활을 10년간 했다. 성격상 누가 지시하는 일을 하거나 마감시간을 지키는 일에 거부반응을 느낀다. 내 성향이 조직생활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난 이후 창업을 하고 싶었고 막상 창업 후 현실적으로 알게 된 것은 좋아하는 일이 아닌 돈 되는 일을 해야 된다는 사실이었다. 초기엔 많은 직원을 두고 사업을 했다. 너무 할 일이 많아서 일을 소화 못하는 상황이 생겼고 하기 싫은 일도 해야만 했다. 상담전화를 받는 일을 싫어하는데 많을 때는 하루 20통 이상, 1시간씩 상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땐 과연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인기업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없고 싫은 일도 혼자 다해야 한다."

홍순성(이하 홍) : "많은 1인기업가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싫은 일도 해야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1인기업가는 책임과 생존까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다. 하지만 1인기업은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는 점이 가장 행복한 점이다."

콘텐츠 생산능력, 버티는 능력, 집요할 정도의 관찰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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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 패션 칼럼니스트 및 작가. 조선일보에 <오빠와 아저씨는 한끗차이> 패션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 나민규

- 1인기업으로 창업할 때 꼭 필요한 능력은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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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기업을 시작할 때 직장에서 미리 준비를 잘하고 나오는 경우도 있고 어떻게 하다 보니 떠밀려 나온 경우도 있다. 확실히 직장 안에서의 1년과 밖에서 겪는 1년은 느낌이 다르다. 1인기업은 버티는 것이라고들 하는데 상황에 밀려서 나온 경우라면 버티기 위해서는 자금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본다."

: "1인기업가를 대상으로 창업가에게 필요한 능력에 대해 질문했더니 버틸 수 있는 능력, 집요할 정도의 관찰력 또는 직관력, 유연함, 열정, 타이밍, 기존시장의 빈틈을 노리는 시각과 기존 아이디어를 훌륭히 엮어내는 창의력, 협업 등의 답이 있었다. 또 자신의 서비스나 제품이 있다는 전제 하에 물 같은 친화력, 좀비 같은 영업력 같은 답도 있었다."

: "같이 놀 만한 어른(동료)이 없다는 점이 가장 힘들다. 판토마임 등 연기로 시작해 영상제작 사업을 하고 있지만 코믹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다 보니 저만 철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길을 함께 걸어갈 어른이 없다는 것이 한편으로 슬프고 씁쓸하다. 경쟁사회다 보니 자기 자신만 보거나 한 가지에만 몰두하고 살아가는데 철없이 놀면서 세상에 건강한 재미를 주기 위해 뭉치는 어른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외국의 노인들처럼 흰머리가 될 때까지 같이 놀 수 있는 어른들이 없다."

: "1인기업가들 대부분 같이 놀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1인기업가들이 일의 특성상 외로움을 많이 타는데 막상 다가가면 도망가는 경향이 있다. 내 마음을 열어놓는 시간도 필요하다."

: "1인기업가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제품력이다. 제품력은 절대가치다. 제품 즉 콘텐츠를 잘 만들기 위해선 글을 쓰라고 말한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선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한다. 그것이 1인기업가의 첫번째 능력이라 생각한다. 재능이 없는 일반 개인이 가장 창의적이 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글 쓰기라고 생각한다. 글의 소재는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아는 영역에 대해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 만한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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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현 정리 컨설턴트 및 베스트셀러 작가. ⓒ 나민규

: "무엇보다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 금전, 생각, 마음의 여유 모두 필요하다. 블로그를 10년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여유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10여년간 여유가 없어서 기회를 놓친 부분들이 많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좋은 기회를 더 잘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업무특성상 어쩔 수 없이 해외를 나가야 하는 일이 많고 9개월 된 갓난아이가 있어서 육아에도 신경 쓰다 보니 나 자신이 여유가 없어지고 각박해지더라. 감정이나 시간 등 뺏기는 부분들이 많은데 이때 여유를 갖고 생산적인 상황을 만들어야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 "돈에 대한 분별력, 돈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정리 서비스의 가격이 100만 원 정도인데 고객에게 이 가격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하는 편이다. 강사료 역시 주는대로 받겠다는 식이다 보니 남는 게 없는 경우도 있다. 큰 돈을 만져본 적이 없고 돈에 대한 감각 또는 분별력이 부족한 것 같다. 돈에 대한 태도를 바꾸기 위해 책도 읽고 멘토도 만날 계획이다."

규모는 중요하지 않아... 1인기업가 자아실현이 전제돼야

- 기업을 운영할 때 목표가 중요한데 1인기업을 하면서 지향하는 최종목표는 무엇인가. 그리고 앞으로도 1인기업으로 계속 남을 것인지 아니면 대기업으로 키울 꿈을 갖고 있는지.
: "크기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 1인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일하는 방법의 차이일 뿐이지 맞다 틀리다의 문제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일이 갈수록 파편화 된다고 본다. 개인의 요구를 더 이상 대기업이 맞추지 못한다. 1인기업을 정의할 때 우리나라는 5인 미만이지만 미국은 50인 미만까지 포함된다. 앞으로는 소규모 기업들이 또다른 개인의 요구를 맞추는 형태가 될 것이다. 큰 대기업만 몇 개 있고 나머지는 1인기업화 될 것이다. 단순히 1인기업은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하는 범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내가 1인기업을 하는 목표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다. 내 자아가 실현되지 않고 희생만 요구된다면 의미 없다. 1인기업을 하는데 자아실현은 꼭 필요한 요인이다. 지금도 어려움이 많지만 이전 직장을 다닐 때보다 훨씬 행복해졌다. 규모, 직원 수, 매출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1인기업가 본인이 행복하다면 그 순간 모든 것은 다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힘든 이유는 만족도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다. 기대치를 낮추면 행복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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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인기업가다> 팟캐스트 운영진 홍순성, 정희정씨. ⓒ 나민규


: "1인기업가들은 최종 목표로 '일에 대한 가치'를 많이 꼽는다.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싶다는 것과 가까운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답이 많다. 10명 중 1명 정도는 일을 키워서 큰 기업을 일구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나머지 9명은 계속 스스로 1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한다. 고용 창출보다는 협업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큰 기업보다는 작지만 알찬 기업을 선호한다.

: "애초에 내가 원했던 사업의 이상적인 모습은 직원을 많이 거느리는 것이었다. 정리컨설팅 사업을 시작할 때도 목표를 10년만 하겠다고 세웠고 지금 두 번째 사업준비를 시작했다. 두 번째 사업모델을 정하면 1인기업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 "생활신조가 '한 번하면 '또라이'인데 자주 하면 캐릭터다', '혼자 하면 '또라이'인데 함께 하면 브랜드다'이다. 나만의 브랜드를 세상에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생각하는 하나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2명이든 10명이든 각자의 능력을 발휘해서 기업으로 키워보고 싶은 야망도 있다,"

'일하는 과정' 먼저 즐기면 수입의 '선순환 구조' 만들어진다

- 대부분 1인기업가들이 수입이 들쭉날쭉한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수입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나 전략이 있다면.
: "영상이나 광고쪽 일이 인지도가 없으면 처음엔 일이 잘 안 들어온다. 그럴 땐 내가 광고나 협찬을 받기 원하는 회사를 골라 내 마음대로 그 회사 광고를 만들어서 담당자에게 연락을 했다. 영상 링크를 보내주면 감사하다는 연락이 오는데 그때 '이게 끝이 아니다. 저도 만드느라 고생했는데 뭐 없을까요' 이야기하면 돈을 받거나 제품을 받는 경우도 있다. 제품으로 받을 경우엔 마케팅용도로 사용한다. 돈은 안 되지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마케팅의 한 방법은 된다. 하지만 결국은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 "버틴다는 표현보다는 즐기면 된다고 생각한다. 수입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왜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되새겨보고 목적의식을 되뇌면서 이겨낸 것 같다."

: "본인의 상품(제품)을 만들라고 말해주고 싶다. 사업 내용에 따라 상품은 다르다. 강의를 위해서는 개인 브랜드를 만드는 게 가장 좋다. SNS나 블로그를 열심히 했다. 집 정리서비스는 구체적인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컨설턴트 1명이 4시간 동안 가서 정리서비스를 해주는데 12만 원짜리 상품 같은 것이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고가일 수 있는데 고객들에게 하나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직장생활 때 했던 일이 상품기획인데, 같은 측면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만들어서 계속 보완하거나 판매하는 것이다. "

: "일하는 과정을 즐기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첫 번째다. 돈은 결과론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돈은 벌 수도 있고 못벌 수도 있다. 즐겁게 일하면 주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그것이 다시 일로 연결되는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지더라. 내가 갖고 있는 상품을 과도하게 금전적으로 엮어서 판매하려 하면 오히려 반감이 생길 수 있다. 좋아서 하는 일이니 먼저 과정을 즐기고 결과가 만들어지면 좋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라. 무슨 일이든 꾸준히 오래하면 안정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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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기업가 좌담회. ⓒ 나민규


"내일 당장 시작하라"... 대표 마음 알면 직장생활 더 열심히 일한다

- 1인기업을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는 언제인가. 자금력이나 직장경험 등 각자의 구체적인 준비상황을 이야기해달라.
: "잃을 게 없을 때라고 생각한다. 그때 사업을 하면 가장 많이 배우고 가장 많이 성장할 거라고 생각한다. 사업하려고 시작한 게 아니라 투자나 외부지원 없이 혼자 힘으로 시작했다. 금전적으로 잃을 게 없을 때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다 잃었을 때 하면 좋죠. '내일부터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것저것 재다 보면 한 계절이 가고 또 한 해가 간다. 창업은 뭐가 필요해서 하는 게 아니고 내가 해야 되니까 하는 것이다. 일단 시작하면 필요한 것이 정리되고 또 버티다보면 상황이 좋아진다."

: "공감한다. 무엇인가 못하는 것은 너무 젊다고 생각하거나 너무 나이가 많기 때문이라는 글귀가 생각난다. 내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내일 해서 잘되는 경우가 있고 잘 안되더라도 창업했다가 직장에 돌아가면 대표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일을 정말 열심히 하게 된다."

: "마이너스통장 830만 원 있을 때 창업을 시작했다. 현실적으로 창업하기 어려운 시기였고 당장 창업하자마자 돈을 벌 수 있는 상품이 없었다. 그때 목표는 밥값벌기였다. 1년6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뭘 좀 해볼 수 있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1년 이상 버티는 사람이 많지 않다. 1년6개월 정도 수입이 없어도 버틸 수 있다는 마음이면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

: "직장생활을 10년 정도 하다보니 '내 일'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맘껏 하고 싶었고 욕을 먹더라도 내 일을 찾고 싶다는 것을 느꼈을 때 시작했다. 당연히 자본이 있어야 한다. 1년 정도 먹고 살 돈은 준비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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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기업가 좌담회가 6일 서교동 미디어카페 후에서 개최됐다. ⓒ 나민규


#1인기업 #좌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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