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짜성어] 안 태워주니 애만 태우네

[만평] 승차거부, 나는 훨훨 타고 싶다

등록 2016.09.16 15:48수정 2016.09.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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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짜성어) 승차거부 태워주지 않으니, 그저 애만 태울 뿐. ⓒ 박현수


계속 안 태워주니, 그저 애만 태우네

승차거부. 꼭 휠체어로 이동하는 '지체장애인' 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안내견과 함께 이동하는 '시각장애인'들도 종종 승차거부를 당하곤 한다. 이들에겐 목숨줄과도 같은 '휠체어'와 '안내견'을 볼모로 잡고 '정당한 대중교통 이용의 권리'를 뒤흔들고 있는 셈이다.

운행시간 지체와 다른 승객들의 불편을 방패삼아 일부 버스기사들은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고, 여차저차 탑승에 성공해도 이들은 고개숙인 죄인이 되어 목적지까지 말 없이 향하곤 한다.

저상버스 증차와 장애인식개선 교육 절실

휠체어 이용자에게 절실한 저상버스 증차를 확대하고, 버스기사 등 대중운수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 교육과 응대 매뉴얼 숙지를 의무화 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제약없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으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 이다.

한때, 지자체가 서로 앞다투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며 수백억을 들여 '자전거 도로 만들기'에 열을 올린 적이 있었다(지금은 관리도 안되고 불법주차 차량의 주차장으로 전락했지만).

정녕 세금도둑들이 아니라면, 이제는 좀 '휠체어 타기 좋은 도시'도 만들어 주길 바란다.
#사짜성어 #장애인 이동권 #승차거부 #저상버스 #안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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