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 눈도 마냥 즐거운, 달달한 이 음식은?

전남 담양 - 곡성 옥과 가는 길... 가을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며 반겨줘

등록 2016.09.26 10:01수정 2016.09.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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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이 즐겨먹는 한우불백은 상추쌈보다는 배추쌈이 더 잘 어울린다. ⓒ 조찬현


어른 아이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이 있다. 한입 먹으면 달달하면서도 맛깔난 이 음식은 우리의 얼굴에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먹을수록 손을 바삐 움직이게 하는 이것은 잔칫날이면 우리 국민들이 즐겨먹는 한우 불백이다. 몸값이 세기로 이름난 우리 한우로 만들었다.

한우 불백은 갖은양념에 재워 구워낸 너비아니와 달리 국물을 넉넉하게 한 음식이므로 이 가을에 썩 잘 어울린다. 당면과 표고버섯에 시금치와 양배추 팽이버섯 등의 채소를 듬뿍 넣어 보글보글 끓이면서 먹기 때문에 입도 눈도 모두 즐겁다. 불고기를 미리 재워놓고 육수를 만들어 놓으면 집에서도 언제든 쉽게 해 먹을 수 있다.

농장에서 직접 길러 독특한 맛... 참 먹음직한 한우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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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불백을 선택했는데 의외로 만족도가 높았다. ⓒ 조찬현


일반적으로 소불고기용 고기는 최대한 얇게 저며 사용하지만 이 집은 도톰한 게 특징이다. 그래서 고기의 식감이 묵직하고 참 먹음직하다. 한입 맛보면 다들 그 맛에 탄성을 내지른다. 이는 다른 곳과 차별화된 이 집만의 독특한 소고기의 두께감과 직접 자신들의 농장에서 기른 소고기 맛 때문이다.

이집은 육회비빔밥이 유명한데 아침 이른 시간에는 '육비'가 안 된다. 소불고기와 곰탕 등은 주문할 수 있다. 그래서 육회비빔밥이 아닌 한우불백을 선택했는데 의외로 만족도가 높았다. 한우곰탕 역시 곰탕의 본가인 나주의 느낌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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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곰탕 역시 곰탕의 본가인 나주의 느낌은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무난하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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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촌의 한우곰탕이다. ⓒ 조찬현


연일 치솟는 한우 가격 때문인지 음식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많이 올랐다. 한우불백은 1만2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한우곰탕은 9000원에서 1만 원이다. 이렇게 해마다 자꾸 오르다보면 우리 한우도 쉬 맛보기 힘들어질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남도지방의 불고기전골... 식재료를 손 크게 듬뿍 넣은 게 특징

우리가 처음 찾아가려 했던 담양 불고기집이 때마침 휴일이라 이 집을 선택한 것이다. 담양에서 곡성의 한우촌까지 가는 길은 지방도다. 길가에 핀 가을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며 반겨줘 퍽 인상적이다.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이 길을 이 가을에 한번 따라가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지금쯤은 아마도 도로가에 코스모스가 만개했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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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과 표고버섯에 시금치와 양배추 팽이버섯 등의 채소를 듬뿍 넣은 한우 불백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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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불백은 보글보글 끓이면서 먹기 때문에 입도 눈도 모두 즐겁다. ⓒ 조찬현


불판에 소고기와 채소 당면 등을 넣어 육수를 부어 익혀먹는 육수불고기는 전골에서 유래되었다. 육수불고기는 적은 양의 고기를 여러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고기에 육수를 부었다. 이때 채소와 고기를 불판에 동시에 익혀먹는데 육즙과 양념이 고기를 부드럽고 감칠맛 나게 해 인기다. 

불고기전골은 설탕보다는 과일육수로 단맛을 낸 황해도 지방의 사리원 불고기와 갖은 양념을 한 쇠고기 등심에 육수와 채소 당면 등을 넣어 익혀먹는 서울식 불고기가 인기다. 남도지방의 불고기전골은 쇠고기와 당면 팽이버섯 표고버섯에 갖가지 채소 등의 식재료를 손이 크게 듬뿍 넣은 게 특징이다. 이곳 불백은 배추쌈을 하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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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가 시원하고 상큼하다. ⓒ 조찬현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을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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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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