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태안, 이제 국제연맹 총회 인준만 남았다

슬로시티 연맹 국제실사단 9~10일 태안군 현장실사 통해 긍정적 평가 내놓아

등록 2016.10.14 17:38수정 2016.10.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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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을 방문한 국제슬로시티연맹 현장실사단 ⓒ 신문웅


"태안군의 역사 전통과 자연환경에 2007년 기름유출사고를 이겨낸 군민들의 정신을 바탕으로 슬로시티의 개념이 도입이 되면 태안군의 미래에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변할 것이다."

"태안군에서의 이틀동안 만난 자연 환경과 역사 문화 전통은 국제슬로시티로 손색이 없는 도시라는 사실을 확인하는데 충분한 시간이였다. 슬로시티 태안 긍정적이다."


지난 10일 충남 태안군청을 방문한 슬로시티 국제연맹 스테파노 피사니(Stefano Pisani) 회장은 연신 태안군의 슬로시티 지정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언급을 설명회 내내 이어 갔다.

이어 전세계 슬로시티 운동을 주도하며 국제연맹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조르지오 올리베티(Pier Giorgio Oliveti) 사무총장도 "태안군은 지리적으로도 역사적도, 자연환경이나 주민들의 모습에서 슬로시티 지정으로 충분한다는 사실을 실사단이 눈으로 확인했다"며 "앞으로 미래의 후손들에게 어떠한 모습의 태안을 물려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지금부터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행정, 의회 특히 시민들의 자발적 슬로시티 지정의 공감대와 실천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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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이 국제실사단에 슬로시티 준비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 신문웅


또 "지금부터 태안군은 슬로시티로 변신을 시작해야한다"며 "태안 슬로시티는 내년 봄 국제연맹 총회에서 확정되는 과정이 남아 있지만 슬로시티의 본격 시작이나 다름없다"며 지정을 기정사실화 했다.

이에 대해 한상기 군수는 "지난 3년간 차근차근 준비한 결과를 국제연맹 회장을 비롯한 실사단에 보여주게 되어 기쁘다"며 "슬로시티 태안은 미래의 후손들에게 태안의 발전과 개발 방향의 철학이 담긴 것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태안의 미래상"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 군수는 "지금의 현실에서는 조금은 맞지 않는 것 같지만 태안군은 행정전반에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전통을 계승해 나가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을 통해 경제적 번영과 조화를 이루는 누구나 살고 싶은 태안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환영의 인사를 했다.


이처럼 지난 9~10일 진행된 슬로시티 국제연맹의 현장실사와 실사단을 대상으로 군정현황 설명회를 통해 태안군은 슬로시티 가입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충분히 보여주었고, 이를 본 국제실사단과 한국슬로시티연맹 손대현 이사장 등 대표단은 태안군이 내년 국제연맹 총회에서 가입될 가능성이 충분히 높을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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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슬로시티국제실사단이 소원면 송현리 바닷가에서 현장 점검을 하고있다. ⓒ 신문웅


군은 10일 군청 중회의실서 한상기 군수, 김현표 부군수와 관련 부서장, 이용희 군의회 의장, 국제슬로시티연맹 스테파노 피사니(Stefano Pisani) 회장, 피에르 조르지오 올리베티(Pier Giorgio Oliveti) 사무총장, 로마 학술분과 위원장 등 국제실사단과 손대현 한국슬로시티 연맹 이사장, 장희정 사무총장등 한국본부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정 현황과 슬로시티 지정의 필요성, 의지, 준비 정도를 브리핑했다.

이에 앞서 슬로시티 국제실사단은 9일부터 이틀간 슬로시티 후보지인 태안군을 방문, 송현1리 어업 현장에서 바지락 캐기와 천리포 수목원, 유류피해 역사 전시관, 안면도 꽃지 등 주요 지역 및 시설을 둘러보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상기 군수는 "세계 30개국 209개 도시가 가입된 슬로시티에 태안군이 가입해 세계적인 추세의 흐름을 공유하고 이를 실천하고자 한다"며 "4면 모두가 바다와 접한 지역적 특수성과 차별성을 반영한 슬로시티 실행 계획을 수립, 태안군을 자연 친화적인 행복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은 슬로시티로 지정될 경우 ▲ 주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 추구 ▲ 자원 보존 및 전통문화 계승·발전 ▲ 생태관광의 메카로 발돋움 ▲ 지역경제 육성과 주민 소득 향상 ▲ 질 높은 관광 인프라 구축 등 슬로시티의 목적에 부합하는 시책 추진해 미래에 살고 싶은 태안 만들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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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슬로시티 손대현 이사장(사진왼쪽)과 국제슬로시티 연맹 스테파니 피사비 회장 ⓒ 신문웅


한 군수는 "자연과 전통, 그리고 공동체를 통한 상생과 조화로 주민들을 행복에 이르게 하는 것이 슬로시티의 철학으로, 군은 슬로시티 가입을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적 번영을 조화롭게 추구할 것"이라며 "태안군을 방문해주신 실사단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슬로시티 가입을 위해 정책과 의지를 갖고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슬로시티(Slow City)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에 기반을 두고 여유로운 삶을 통해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으로 태안군은 관광진흥과를 중심으로 3년전부터 관광지 인지도를 높이고 태안을 세계적인 관광브랜드로 만들어 외국 관광객 유치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국제 슬로시티 가입을 추진해 왔으며, 가입 여부는 심사를 거쳐 내년 4월 호주에서 열리는 국제연맹 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슬로시티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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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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