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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함' 입은 신인 걸그룹... 이렇게 센 동생들 봤니

[현장] 마틸다 3번째 싱글 '넌 Bad 날 울리지마'... 걸크러시가 자연스럽다

16.10.19 17:02최종업데이트16.10.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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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쟁쟁한 선배님들이 컴백하시지만 마틸다만의 당당한 매력으로 살아남겠습니다." (해나)

걸그룹 마틸다가 당당함으로 중무장하고 돌아왔다. 이번 신곡의 콘셉트은 걸크러쉬다. 경쟁이 치열한 10월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며 마틸다는 당당한 태도로 자신들이 나아갈 길을 모색 중이었다. 19일 오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마틸다의 3번 째 싱글곡 '넌 Bad 날 울리지마' 쇼케이스 현장을 다녀왔다.

'다 된다'는 걸 증명하겠다

▲ 마틸다, 계절마다 한 곡씩! 걸그룹 마틸다의 멤버 해나, 단아, 세미, 새별은 발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 이정민


"데뷔 당시인 '마카레나' 때는 풋풋한 모습을, 다음 곡 '서머 어게인' 때는 발랄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 '넌 Bad 날 울리지마'에선 강렬한 걸크러쉬 매력을 보여주려 합니다. '마틸다에게 이런 모습도 있구나' 하실 텐데 마틸다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단아)

지난 3월에 데뷔한 신인그룹 마틸다는 팀명처럼 무언가 '시크'하고 '쿨'한 분위기가 풍겼다. 당차고 거친듯하면서도 여성미를 풍기는 이번 설정이 앞선 어느 콘셉트보다 잘 어울렸다. 하지만 이들의 실제 성격은 발랄하다. 카리스마 있는 표정연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세미는 "연습할 때 카리스마 있게 해야 하는데 너무 즐거워서 막 웃으면서 했다. 안 웃고 연습하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리더 해나는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기 때문에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며 벅찬 심정을 표현했다. 하지만 든든한 막내 새별이 있기에 걱정은 없다. 웃지 않으면 싸늘해 보이는 표정 덕분(?)에 회사로부터 부여 받은 담당이 '시크 도도'라고 한다. 새별은 가수 활동과 함께 모델이 되는 꿈도 갖고 있는 만큼 그에 해당하는 표정을 자연스럽게 선보였다.

팀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맡고 있다는 세미는 이날 쇼케이스 분위기를 한결 유쾌하게 끌어올리며 자신의 담당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뮤지컬 배우의 꿈도 갖고 있는 세미는 안성댁부터 컴퓨터 음성 성대모사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좌중을 웃게 했다.

마틸다의 색깔 찾기 

▲ 마틸다, 걸크러쉬 매력 폭발 남자친구에게 화난 마음을 표현한 '뿔 안무'가 인상적이다. ⓒ 이정민


▲ 마틸다, 걸크러쉬 매력 폭발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연기를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 ⓒ 이정민


신곡 '넌 Bad 날 울리지마'는 많은 히트곡을 만든 슈퍼창따이가 작사·작곡·편곡을 도맡은 곡으로 레게풍 댄스곡이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을 찾은 슈퍼창따이는 마이크를 잡고 잠시 자신이 만든 곡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발표된 곡 '서머 어게인'도 제가 작곡했는데 그 노래와 신곡은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마틸다의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서머 어게인'과 음악적으로 큰 틀은 유사하게 갔지만 '넌 Bad 날 울리지마'는 장조가 아닌 단조곡이기 때문에 분위기 측면에서 많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 모든 것이 마틸다만의 유일한 색깔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도 했다. 

"저희가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은 것은 '당당함'이에요." (해나)

리더 해나는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명료하게 설명했다. 투애니원 선배가 롤 모델이라고 말하는 마틸다는 당당함을 추구했는데 이번 노래가 제 옷을 입은 듯 안성맞춤처럼 보였다. 연습할 때는 서로 멋있는 척 하는 모습이 웃겨서 힘들었다고는 하지만 무대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는 어떤 모습보다 자연스러웠던 것이다.

마틸다는 '최고의 걸그룹이 되겠다'는 식의 포부 대신 "가요계에 이런 그룹이 있구나. 마틸다란 그룹이 이런 매력도 갖고 있구나"란 걸 대중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원래의 발랄한 성격을 극복(?)하고 강렬한 눈빛을 만들기 위해 거울을 깨질 듯 바라보며 연습했다는 이들은 아직 보여줄 것이 많아 보였다.

▲ 마틸다 단아 단아는 "마틸다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중"이라며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이정민


▲ 마틸다 해나 해나는 리더답게 마틸다가 추구하는 것들을 조리 있게 말했다. ⓒ 이정민


▲ god 데니안, 마틸다 위해 MC 출격! god 데니안이 소속사 후배인 마틸다를 위해 MC로 나섰다. ⓒ 이정민



마틸다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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