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최순실 특검' 특별검사에 이정희 추천

포털 사이트 인기검색어 1위... 옛 통합진보당 대표, 변호사 활동

등록 2016.11.15 12:07수정 2016.11.15 12:07
29
원고료로 응원
a

옛 통합진보당 대표를 지낸 이정희 변호사(가운데 앞에서 네번째)가 지난 11월 5일 서울에서 열린 고 백남기 농민 장례식에 참석했다. ⓒ 조영건


여야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특별검사법안을 발의하기로 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옛 통합진보당 대표를 지낸 이정희 변호사를 특검 후보로 추천하고 있다.

15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이정희 변호사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있다. 이정희 변호사는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 때 출마했다가 사퇴했다. 당시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박근혜 떨어뜨리려 출마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이 변호사가 대표로 있었던 옛 통합진보당은 박근혜정권이 해산시켰다. 이 변호사는 통합진보당 해산 뒤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정희 변호사는 고 백남기 농민 장례식 때 참석하기도 했다. 사천시의원을 지낸 이정희 경남민주행동 위원장은 "백남기 농민 장례식과 지난 12일 민중총궐기대회 때도 이정희 전 대표가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가 특검 후보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자격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야가 합의한 특별검사법안을 보면 특검 자격은 판사나 검사 등 법조계 활동 15년 이상 재직한 변호사다.

서울대 법대를 나온 이 변호사는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제18대 국회의원(2008~2012년)을 지냈다. 이 변호사는 정치 활동하는 몇 년 동안을 빼면 법조계 경력 15년이 되지 않는다.

'박근혜 퇴진 경남비상시국회의' 관계자는 "통합진보당이 박근혜 정부 들어 가장 큰 탄압을 받았고, 이정희 전 대표가 지난 대선 텔레비전 토론에서 보여준 시원한 모습을 떠올리는 누리꾼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며 "그만큼 국민들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진상이 속시원하게 밝혀지기는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순실 #이정희
댓글29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천연영양제 벌꿀, 이렇게 먹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
  2. 2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
  3. 3 버스 앞자리 할머니가 뒤돌아 나에게 건넨 말
  4. 4 "김건희 여사 라인, '박영선·양정철' 검토"...특정 비서관은 누구?
  5. 5 죽어라 택시 운전해서 월 780만원... 엄청난 반전이 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